넥슨이 2019년 12종의 게임을 모바일과 PC플랫폼 등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 넥슨
넥슨이 2019년 12종의 게임을 모바일과 PC플랫폼 등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 넥슨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넥슨이 내년 MMORPG를 비롯해 액션 아케이드, 어드벤처 등 다채로운 장르의 게임을 선보인다. 유명IP(지식재산권)를 재해석한 작품이 라인업에 대거 포함된 게 특징이다. 여기에 신규 IP로 제작되는 대형 기대작 및 PC플랫폼 게임도 준비 중에 있어, 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하는 유명 IP 5종

넥슨에 따르면 내년 출시할 신작 중엔 과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인기몰이 중인 IP(지식재산권)를 재해석한 작품들이 다수 포진했다.

PC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바람의 나라:연'. / 넥슨
PC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바람의 나라:연'. / 넥슨

우선 넥슨은 자사 대표 PC온라인 게임인 ‘바람의 나라’(정식서비스:1996년)의 모바일버전을 내년 출시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타이틀 명은 ‘바람의 나라:연’으로, 원작이 가진 감성 그대로 리소스와 콘텐츠를 구현한 게 특징이다. 중점은 커뮤니티 요소와 파티플레이로, 원작이 주는 재미를 모바일에서 구현하기 위해 조작버튼 및 스킬 조합 등의 개선을 고민 중으로 전해졌다.

또 전민희 작가의 원작소설 ‘룬의 아이들’을 바탕으로 제작된 온라인 MMORPG ‘테일즈위버’(2003년)도 모바일로 재탄생된다. 테일즈위버M은 원작 테일즈위버에서 사라진 오리지널 스토리 ‘에피소드 1’을 그대로 복원해 퀘스트로 구성했다. 유저들은 당시 에피소드1에 등장했던 8명의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으며, 선택한 캐릭터와 소속에 따라 달리 전개되는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 /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 넥슨

전투가 아닌 생활 콘텐츠로 주목을 받았던 온라인게임 마비노기(2004년)의 모바일버전도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 '마비노기'의 스토리 라인인 G1까지의 이야기, NPC, 마을 구성 등 세계관이 그대로 적용된다.

유저들은 의상의 염색이 가능한 커스터마이징을 비롯해 채집, 생산 등 다양한 생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또 직업이 정해져있지 않고 무기에 따라 직업이 바뀌는 자유도 높은 시스템도 모바일에서 구현된다. 그 외 모바일 환경에 맞춰 전투 시스템 및 동선의 최적화, 모든 상황에 어울리게 반응하는 스마트 카메라 등이 도입됐다.

내년 상반기 출시예정작 중엔 온라인 액션 아케이드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2001년)의 모바일버전도 포함됐다. 크레이지 아케이즈M은 원작의 감성을 살려 모바일로 재해석하면서도,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 차별화 한 게 특징이다.

아울러 모바일 캐주얼 액션게임으로 출시 예정인 ‘런닝맨 히어로즈’는 TV 애니메이션 ‘런닝맨’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애니메이션 런닝맨은 SBS 대표예능 ‘런닝맨’이 모티브다. ‘런닝맨 히어로즈’에선 각기 다른 스킬을 가진 일곱 가지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해 다른 유저들과 대전을 즐길 수 있다. 아이템 생산 및 장비강화, 코스튬부터 게임 전반에 ‘애니메이션 런닝맨’의 세계관을 최대한 도입했다.

모바일 MMORPG로 제작 중인 트라하. / 넥슨
모바일 MMORPG로 제작 중인 트라하. / 넥슨

◇ 자체 IP로 도전하는 대작 MMORPG 2종 등

넥슨은 유명 IP의 힘을 빌리지 않은 게임들도 선보일 계획이다.

넥슨 관계사 모아이게임즈가 내년 상반기 출시 목표로 제작 중인 모바일게임 트라하는 ‘완성형 하이엔드 MMORPG’를 지향한다. 카메라 뷰를 비롯해 오픈필드에서 이동제약 등을 해제한 것으로, 최대 5km의 방대한 오픈필드가 각각 다른 콘셉으로 제작됐다.

특징은 장착무기에 따라 클래스가 무한 변화하는 ‘인피니티 클래스’ 시스템. 유저들은 플레이 상황에 따라 다른 무기를 사용하며 역할을 변경할 수 있다. 타이밍에 맞춰 화면을 터치하면 추가데미지가 들어가는 ‘타이밍스킬’ 및 스킬버튼을 누르는 동안 지속스킬이 발동되는 ‘홀드 스킬’ 등 차별화된 특수스킬도 구현했다. 또 던전공략에선 전략적인 부분 및 팀조합의 중요성을 높였다.

모바일 MMORPG 스피릿위시는 파스텔 톤의 그래픽이 특징이다. / 넥슨
모바일 MMORPG 스피릿위시는 파스텔 톤의 그래픽이 특징이다. / 넥슨

네온스튜디오 개발, 넥슨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MMORPG ‘스피릿위시’는 포욜라와 칼레바라는 두 왕국의 분쟁을 배경으로 의문사건을 해결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징은 ▲파스텔 톤의 아름다운 그래픽과 ▲세 명의 캐릭터를 동시 조작하는 멀티전투방식 ▲전략시스템 ▲레이드 매칭 등이다.

기본적으로 전사, 궁수, 성직자 등 대표 캐릭터 3종을 제공하며, 유저는 탱커, 근접딜러, 원거리 딜러 등 직업별 최대 25종의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다. 행동반경 및 우선순위설정, 스킬 발동조건, 소비아이템 자동사용 등 다양한 자동전투 환경을 제공하며, 스마트폰 가로·세로 모드를 동시 지원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그 외 모바일 수집형 RPG 2종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한창 개발 중이다. 펄사 크리에이티브의 ‘린:더 라이트브링어’(이하 LYN)은 국내 최정상급 일러스트레이터로 꼽히는 정준호 아트디렉터(전 엔씨소프트 리니지2 아트디렉터)가 제작에 참여해 이목을 끈다. 또 스튜디오비사이드가 개발 중인 카운터사이드는 메카닉과 이면세계라는 독특한 설정을 내세우기도 했다.

해양어드벤쳐 게임 '데이브'. / 넥슨
해양어드벤쳐 게임 '데이브'. / 넥슨

아울러 네오플 소속 개발 스튜디오 ‘스튜디오포투’에선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를 내년 하반기 출시목표로 제작하고 있다. 이 게임의 주인공인 ‘데이브’는 바다를 탐사하는 다이버로, 우연히 바닷속 생태계를 파괴하는 고대문명이 깨어난 것을 발견한 뒤 원인을 밝히려 한다. 아름다운 그래픽으로 재현된 바다세계와 타 게임에서 보지 못한 색다른 게임방식이 특징이다.

◇ PC온라인 플랫폼에선 모바·액션RPG 2종 출시

넥슨은 PC 온라인 게임으론 모바(Moba)와 액션RPG 장르를 준비 중이다.

먼저 출시될 게임은 올해 9월 얼리액세스(정식출시 전 테스트버전)를 시작한 ‘어센던트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센던트 원은 모바 장르로, 유저끼리 팀을 이룬 후 상대 진영을 빼앗기 위해 대결을 벌이는 방식의 게임이다. 그리스 신화 바탕에 SF요소를 더한 세계관이 특징으로, 플레이어는 구 형태의 전장인 올림포스 행성에서 진영전을 벌이게 된다.

올해 9월 얼리액세스를 시작한 어센턴트 원. / 넥슨
올해 9월 얼리액세스를 시작한 어센턴트 원. / 넥슨

반면 언리얼엔진4 기반으로 개발되는 드래곤하운드는 아직 서비스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 이는 거대 용 등 몬스터를 찾아 사냥하는 액션 RPG 장르로, 말을 타고 몬스터를 쫓으며 사냥하는 게 기본적인 전투방식이다. 활 또는 석궁, 거대 중화기 등 다양한 무기를 구현해 몬스터 종류에 따라 적합한 무기를 달리해야 사냥이 수월하다. 또 몬스터는 손상부위에 따라 행동패턴 및 동작을 달리해, 실감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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