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해년(己亥年) 첫날인 1일 새벽 0시 0분 서울 역삼동 차병원 분만실에서 아빠 우명제(37) 씨, 엄마 이혜림(33) 씨의 아기(우성, 여)가 태어나 새해를 알리고 있다.  / 뉴시스
2019년 기해년(己亥年) 첫날인 1일 새벽 0시 0분 서울 역삼동 차병원 분만실에서 아빠 우명제(37) 씨, 엄마 이혜림(33) 씨의 아기(우성, 여)가 태어나 새해를 알리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2019년 기해년(己亥年)은 소중한 생명의 탄생으로 막을 열었다. 2019년의 시작을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순간, 올해 첫 아이도 태어났다.

강남차병원에 따르면 시계 침이 1일 0시 0분을 통과하자마자 이혜린(33) 씨가 자연분만으로 2.93㎏의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올해 가장 먼저 태어난 아기다. 아기의 힘찬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자 부부의 첫아기 탄생을 기다리던 아빠 우명제(37) 씨 등 가족과 의료진 모두 힘찬 박수를 보냈다.

아기는 예정일보다 2주 일찍 세상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산모 이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하다. 결혼 3년만에 첫 아이를 얻은 아빠 우씨는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아이는 현명하고 재물운도 따른다고 들었다”며 “우리 아이가 앞으로 그런 삶을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새해둥이의 태명은 ‘우성’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산모가 영화배우 정우성을 좋아해서 지은 이름이기도 하고, 우씨 가운데 빛나는 별이 돼라는 뜻도 담겼다. 태몽은 할머니의 잉어 꿈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분만을 담당한 김수현 산부인과 교수는 “새해 첫 날을 축복하듯이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다”며 “올해 더 많은 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나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병원은 올해 첫아기를 낳은 우씨 부부에게 소정의 의료비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에서 올해 처음으로 한국을 떠난 여객기는 0시 15분 이륙해 아부다비로 향한 에티하드 항공의 EY873편이었다.

2019년 한국으로 들어온 첫 입국자는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중국 관광객 위페이(43·여) 씨는 대한항공 KE854편을 타고 베이징에서 출발해 0시 32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올해 첫 입국자가 됐다. 위페이 씨는 신정 연휴를 맞아 한국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9년 아침 첫해를 가장 먼저 볼 수 있었던 곳은 독도였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새해 첫 해는 오전 7시 31분 국토 최동단인 독도에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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