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국내 기업 CEO들이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위해 CES 2019에 참석한다. / CES 2019 홈페이지
다수의 국내 기업 CEO들이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위해 CES 2019에 참석한다. / CES 2019 홈페이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오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에 삼성, LG전자 등 국내 주요기업 최고경영자들이 대거 방문한다. 부스를 마련해 자사 기술을 알리는 곳부터 단순참관까지 온도차는 있지만, 트랜드를 읽고 신성장동력 마련에 나선 모습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19 참가업체 가운데 가장 넓은 전시관을 마련, 각 사업부문별 혁신제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등 반도체 및 가전, 모바일 사업 대표들이 모두 CES에 참석한다. 그 중 김현석 사장은 AI 플랫폼 빅스비 관련 신제품을 소개하고, 고동진 사장과 김기남 부회장은 전시회를 둘러본 뒤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 그룹 내 관계사들과 부스를 꾸미고, 새로운 제품 공개에 나선다. 또 조성진 부회장을 필두로 5개 사업 본부장 등 경영진 전원이 이번 전시회에 참석한다. 특히 박일평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은 CES 개막 하루 전인 7일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An Even Better Life)’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그룹 차원에서 최초 공동부스를 마련한 SK도 관련계열사 CEO 및 임원들이 대거 전시회에 참석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과 임원들은 글로벌 고객사 대표들과 미팅을 비롯, 현장 전략회의 개최 및 글로벌 기업 동향 파악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스토리지, 칩셋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을 차례로 만날 계획이다. 이완재 SKC 사장은 전기차 관련 기업부스를 방문해 기술 트랜드를 살피고, 자사의 고부가소재를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통신업계에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CES2019를 방문할 예정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CES를 건너뛰고, 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9)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IT업계에선 네이버가 국내 포털업계 최초로 CES에 참가, 자사 연구개발 조직 네이버랩스에서 개발 중인 로봇 및 자율주행 관련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한성숙 대표도 현장을 방문해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글로벌 기술 트랜드를 읽기 위해 참관하는 CEO들도 있다.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등으로, ‘자율주행’ ‘로봇’ 등 신사업관련 내용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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