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네이버는 자급제 스마트폰을 판매한다. 자사 온라인 쇼핑중계 플랫폼 ‘스마트스토어’에 휴대폰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네이버쇼핑
15일부터 네이버는 자급제 스마트폰을 판매한다. 자사 온라인 쇼핑중계 플랫폼 ‘스마트스토어’에 휴대폰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네이버쇼핑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단말기 자급제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자급제 시장에 참전했다. 네이버는 15일부터 정식으로 자급제용 스마트폰을 판매한다. 소비자들은 네이버쇼핑 사이트에서 자급제폰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15일부터 네이버는 자급제 스마트폰을 판매한다. 자사 온라인 쇼핑중계 플랫폼 ‘스마트스토어’에 휴대폰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해외출시폰, 공기계폰, 중고폰, 자급제폰 등의 상품을 선보인다. 이에 따라 자급제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말기 자급제란 스마트폰와 통신서비스의 구매를 분리하는 것으로, 이용자가 스스로 구입한 단말기를 이용해 희망하는 통신사와 요금제를 선택하도록 하는 제도다. 제조사, 온라인 쇼핑몰, 마트 등의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스마트폰 구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는 유통채널이 확대되지 못하면서 단말기 자급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급제 스마트폰은 제조사가 운영하는 몰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실제 자급 단말의 90%가 제조사에서 판매되는 상황이다. 네이버의 움직임은 단말기 자급제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에서 자급제 스마트폰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소비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정부는 통신비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12월 자급 단말 유통망을 확충하겠다고 밝힌 까닭이기도 하다. 단말 간 경쟁 및 유통망 간의 경쟁 활성화를 통해 스마트폰 구입 부담을 경감시킨다는 전략이다. 과기정통부는 유통망 차원에서 다양한 결합판매 등 창의적인 마케팅을 지원해 단말기 자급제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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