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3 15:38
42일 만에 멈춘 카카오 ‘카풀’
42일 만에 멈춘 카카오 ‘카풀’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1.18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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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와 대타협기구서 대화"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베타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 / 카카오T 홈페이지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베타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 / 카카오T 홈페이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카카오가 결국 카풀 베타서비스를 중지한다. 서비스 개시한 지 42일만으로, 갈등을 빚는 택시업계와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7일 카카오T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18일 오후 2시에 서비스가 중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T에 올라온 공지사항. / 시사위크
카카오T에 게재된 카풀 서비스 일시중단 공지. / 카카오T

이들은 “뜨거운 성원에 베타서비스까지 올 수 있었지만, 카풀에 대한 오해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해관계자들과 사회적 합의를 위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숙고 끝에 카풀 베타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카풀에 대한 사회적 갈등이 해결되고, 모빌리티 산업 전체가 협력 하에 같이 성장할 때 크루 여러분들께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7일 시작된 카카오의 카풀 베타서비스는 당초 10여일 간 테스트를 거친 뒤, 같은 달 17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생존권’ 보장을 외치는 택시업계의 반발과 함께 한 택시기사의 분신자살 사건이 발생하면서, 카풀서비스 정식오픈은 무기한 연기됐다.

올해 들어선 택시업계와 갈등이 더 심화됐다. 정부가 마련한 사회적 대타협기구에 택시업계가 참여하지 않고 시위를 이어간 것. 특히 지난 9일엔 또 다른 택시기사가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며 분신자살로 사망했고, 이후 카풀관련 대응방안이 담긴 국토교통부의 내부문건이 공개되면서 갈등은 극에 달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카풀서비스) 중단 기간 동안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서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며 “조속히 승객 여러분들을 찾아뵐 수 있도록 응원도 함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