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통신환경에 따라 차세대 이동통신 5G에서 기대하는 편익도 다르게 나타났다.
국가별 통신환경에 따라 차세대 이동통신 5G에서 기대하는 편익도 다르게 나타났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글로벌 이동통신업계가 차세대 이동통신 5G 서비스의 상용화에 돌입한 가운데, 5G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는 국가별로 조금 다르게 나타났다.

LG전자가 최근 우리나라와 미국의 스마트폰 사용자 1,039명(한국 520, 미국 519)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G 서비스 상용화’와 관련, 양 국가의 고객들은 ‘멀티테스킹’을 가장 기대한다고 조사됐다. 또 2순위로는 차세대 고화질 영상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후 미국 고객들의 기대순위는 ‘버퍼링 없는 라이브 방송’ ‘실시간 소통 라이브방송’ ‘영상콘텐츠 업로드 속도’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 고객들은 ‘사물인터넷’ ‘실감형 콘텐츠’ ‘실시간 소통방송’ 순으로 꼽았다.

5G 상용화에 대한 기대편익. 미국 소비자들은 '속도' 면에서 향상을 기대한 반면, 우리나라에선 IoT와 실감형 콘텐츠를 꼽았다. / LG전자
5G 상용화에 대한 기대편익. 미국 소비자들은 '속도' 면에서 향상을 기대한 반면, 우리나라에선 IoT와 실감형 콘텐츠를 꼽았다. / LG전자

이는 양국의 소비자들이 느끼는 무선인터넷(LTE) 속도격차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세계 주요도시 LTE·와이파이 품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무선인터넷 다운로드 속도 평균값은 133.43Mbps로 조사됐다. 반면 뉴욕 31.00Mbps, 샌프란시스코는 43.34Mbps에 불과했다.

또 국내 공공 와이파이의 속도는 다운로드286.73Mbps, 업로드 296.86Mbps로 조사됐다. 그러나 뉴욕은 각각 15.22Mbps, 16.85Mbps, 샌프란시스코는 23.35Mbps, 24.58Mbps에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에선 응답자 중 61.7%가 5G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5G 전용 스마트폰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또 5G 전용 스마트폰에서 우려되는 부분은 ‘배터리 소모량’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발열이 많음 ▲5G성능 미완비 등으로 효용이 낮음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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