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의 스마트폰이 영국에서 특허분쟁에 휘말렸다. / 샤오미 홈페이지
샤오미의 스마트폰이 영국에서 특허분쟁에 휘말렸다. / 샤오미 홈페이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최근 영국시장에 진출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특허분쟁에 휘말렸다.

모바일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특허관리업체 아이피컴(IPCOM)은 지난 22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샤오미의 스마트폰이 휴대전화 네트워크 접속방식 관련 표준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대상은 ‘Mi A2 Lite’ ‘Mi 8’ ‘Pocophone F1’ 등 샤오미의 최신 스마트폰 기종으로, 이 기기들에 자신들의 특허기술이 무단사용 됐다는 것. 이는 샤오미가 영국 시장에 진출한 후 3개월만이다. 샤오미는 지난해 11월 런던 웨스트 필드 몰에 공식매장을 시작으로, 유럽 지역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샤오미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는 판매금지까지 가는 상황이다. 현재 아이피컴은 판매금지 요청과 함께 최후 수단으로 소송까지 언급하고 있다.

아이피컴은 “샤오미가 우리를 무시한 것에 놀랍다”며 “이 문제는 샤오미의 판매상, 수입상 유통상, 소매상 등 공급망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표준특허는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정한 표준에 포함된 특허로, 기술구현을 위해 필수적인 것을 의미한다. 이에 표준특허는 프랜즈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합리적, 비차별적’으로 공급된다. 샤오미가 침해한 표준특허의 로열티를 일반적으로 거래된 수준에 맞춰 지급하면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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