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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에도 배당잔치… 토니모리 배해동 회장 일가 ‘주머니 두둑’  
적자에도 배당잔치… 토니모리 배해동 회장 일가 ‘주머니 두둑’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9.02.2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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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일가가 11억원의 배당 이익을 올릴 전망이다./뉴시스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일가가 11억원의 배당 이익을 올릴 전망이다./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토니모리가 ‘실적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업황 악화와 연결 자회사의 부진이 겹치면서 적자 규모가 더 커졌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배당 규모는 전년 보다 확대돼 이목을 끌고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6.06% 감소한 5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3%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78억원의 적자를 기록, 전년 대비 41.75%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34억원에 달했다. 다만 같은 매출액은 48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했다. 

토니모리는 2017년 적자 전환한 뒤, 실적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장품 로드숍 시장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연결 자회사의 부진과 각종 비용 부담까지 늘어나며 수익 감소로 이어졌다. 4분기의 경우, 중국사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인한 재고자산 처리를 위한 1회성 원가 반영과 자회사인 메가코스 초기 가동에 따른 원가상승, 판매관리비 증가로 인해 적자 규모가 커진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실적 악화에도 배당은 확대됐다. 토니모리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지난해 회계연도에 대한 결산배당으로 주당 100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배당금 총액은 17억4,878만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규모다. 토니모리는 지난해의 경우, 주당 50원을 소액주주만을 대상으로 차등 배당했다.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에 대해서는 배당을 실시하지 않는 셈이다. 이에 대해 당시 토니모리는 “주주우선 경영 이념과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에 감안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토니모리의 지분 66.13%는 배해동 회장(32.12%)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4명이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에 대한 배당만 이뤄지면서 총 배당금은 2억9,116만원으로 책정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 주주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주당 배당금도 늘어나면서 배당 규모가 대폭 불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오너일가도 올해는 두둑한 현금을 챙기게 됐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소유 지분율로 계산할 경우, 배 회장을 포함한 오너일가 4명은 이번 배당으로 11억6,647만원을 챙길 전망이다. 이 가운데 배 회장은 5억6,647만원의 배당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토니모리는 2006년 설립된 화장품 제조 및 판매사로 2015년 7월 10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