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영화, 연극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선보이는 이순재 / 뉴시스
드라마, 영화, 연극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선보이는 이순재 / 뉴시스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올해 나이 85세. 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의 행보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드라마를 시작으로 영화, 연극까지. 다방면에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것. 2019년 이순재의 작품 행보는 ‘청춘’ 부럽지 않다.

먼저 안방극장을 통해 올해 첫 스타트를 알린 이순재다. JTBC 금토드라마 ‘리갈하이’를 통해서다.

‘리갈하이’는 법 좀 만질 줄 아는 승률 100% 괴물 변호사 고태림과 법만 믿는 정의감 100% 초짜 변호사 서재인,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변호사의 살벌하게 유쾌한 코믹 법조 활극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이순재는 고태림(진구 분) 법률사무소 사무원이자 집사 ‘구세중’ 역을 맡았다.

앞서 ‘리갈하이’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작품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던 이순재. 우려와 달리 그는 오랜 세월 갈고 닦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작품의 기둥 같은 안정감을 부여하고 있다. 여기에 소소하게 웃기는 웃음 포인트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스크린 행보도 빼놓을 수 없다. 오는 4월 개봉 예정인 영화 ‘로망’을 통해 이순재는 관객들과의 소통 역시 이어간다. ‘로망’은 인생 첫 로망을 찾아 떠나는 45년차 노부부의 삶의 애환을 담은 로맨스 영화다. 고령화 치매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보여 관객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해당 작품을 통해 이순재는 실력파 연기자 정영숙과 45년 부부의 케미를 그릴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만 해도 바쁠 법하지만 이순재의 행보는 이게 끝이 아니다. 연극 행보도 이어가기 때문.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를 통해서다.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는 괴팍한 앙리 할아버지와 젊은 대학생 콘스탄스가 서로의 인생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작품이다. 극중 이순재는 신구와 함께 ‘앙리 할아버지’ 역을 맡아 무대 위에 오른다. 해당 연극은 오는 3월 15일부터 5월 12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는 걸 몸소 실천하고 있는 베테랑 배우 이순재. 브라운관, 스크린, 연극 등 공간을 초월하는 그의 연기 열정에 대중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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