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매각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 IT기업들이 넥슨 인수로 얻게 될 효과 등을 분석한 보고서가 공개됐다. / 시사위크
넥슨 매각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 IT기업들이 넥슨 인수로 얻게 될 효과 등을 분석한 보고서가 공개됐다. / 시사위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의 매각에 대한 각종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미국 기업들이 넥슨을 인수할 경우 발생할 이점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4일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은 클라우드 사업인 AWS가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 중이며, 클라우드 기술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내년에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방식의 게임 플랫폼을 출시해 신규 성장 동력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컴캐스트는 지난달 25일 SK텔레콤과 e스포츠게임 사업을 위한 JV 설립을 발표했다”며 “넥슨 인수를 통해 e스포츠리그 운영이나 산하에 있는 콘텐츠 업체와 게임 개발 관련해 공동 기획하는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넥슨 입장에서도 클라우드 사용료 절감 및 글로벌 네트워크와 IP 활용 가능, 자금 여력 측면에서 넷마블보다 글로벌 기업이 인수하는 것을 선호할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초 확인된 넥슨 매각설은 넥슨 지주사 NXC의 김정주 회장이 보유하던 지분 전량(98.64%)을 시장에 내놨다는 게 골자다. 그간 국내에선 넷마블, 카카오 등이 인수의향을 내비쳤고, 지난달 21일 미국 뉴욕에서 예비 입찰이 마감됐다.

그러나 아직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들의 면면이 명확하진 않다. 한 매체는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넥슨 매각 예비입찰에 아마존, 컴캐스트 등도 참여했다’고 전한 반면, 또 다른 매체에선 이들이 넥슨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또 최근엔 넥슨 인수전과 관련, 카카오, 텐센트, MBK파트너스, 베인캐피털 및 해외 사모펀드 등 총 5곳이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NXC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이와 관련,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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