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레오 출신 채은정이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캡처
그룹 클레오 출신 채은정이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캡처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가수 채은정이 그룹 클레오로 활동할 당시를 떠올렸다. 청순한 콘셉트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정작 본인은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불편했다고 털어놔 이목을 끌었다.

지난 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인간 재점화 특집! 꺼진 불도 다시 보자’ 특집으로 꾸며져 현영·신이·박재민·레이디 제인, 그리고 채은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비디오스타’에서 채은정은 클레오 1집 활동 시절을 최고 전성기로 뽑았다. 당시 소속사 사장이 채은정을 편애할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고. 채은정은 “사실 사장님과 관계가 안 좋았다”고 털어놨다.

채은정은 “비즈니스적으로 이용당했다”라며 “1년 동안 발라드 곡을 연습했는데 갑자기 타이틀곡이 바뀌었다”면서 1집 타이틀곡이 원래 ‘굿 타임’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채은정은 “청순한 콘셉트가 너무 안 맞았다”라며 “2주 동안 안 하겠다고 잠수를 타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계약돼 있는 상태이기도 하니 일할 때는 열심히 했는데 내 안에는 내가 아닌 다른 이가 있는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솔로 앨범에서 그 한을 풀었지만 망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굿 타임’이 클레오의 최고의 히트곡”이라는 MC의 말에 “맞다. 하지만 그 노래할 때 나는 가장 불행했었다”고 이야기했다.

채은정은 1999년 클레오 1집 앨범 ‘Cleo’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2003년까지 클레오 멤버로 활동하다 2007년 엔젤(Enjel)이라는 이름으로 솔로 가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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