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를 통해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이하늬 / SBS '열혈사제' 방송화면 캡처
'열혈사제'를 통해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이하늬 / SBS '열혈사제'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으로 천만 관객 돌파 신화를 기록한 이하늬. ‘이하늬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방극장에서 또 한 번 저력을 발휘한 것.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를 통해서다.

지난 2월 15일 첫 방송된 SBS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와 구담경찰서 대표 형사가 한 살인사건으로 만나 공조 수사에 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극중 이하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팀 검사 ‘박경선’ 역을 맡았다.

이하늬가 ‘극한직업’에 이어 또 한 번 코믹과 카리스마를 오가는 연기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열혈사제’를 통해 이하늬는 성당에 나가 인간미 넘치는 법조인 코스프레를 하지만, 실제는 강자들을 위한 판결을 내리는 ‘욕망의 아이콘’으로 변신해 열연을 선보이고 있다. 권력을 향해 나가는 검사의 모습을 훌륭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 이는 영화 ‘극한직업’ 속 모습과는 사뭇 다른 차이점이기도 하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욕망의 아이콘’이 있을까. 자신의 목표를 위해 강자 편에 서는 이하늬지만 그의 연기가 밉지만은 않다. 인간미를 적절히 섞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찡함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기 때문.

지난 2일 방송된 ‘열혈사제’에서 이하늬는 김남길(김해일 역)과 투닥거리며 웃음을 선사하는 동시에 인형 뽑기로 얻은 인형을 시크하게 김남길에게 건네며 인간미를 발산했다. 또한 마음과는 달리 돌아가신 정동환(이영준 역) 신부의 사진을 보며 고민에 빠지는 모습들은 일반적인 욕망의 아이콘들과는 다른 면모를 깨닫게 하는 대목이다.

이하늬의 찰떡 연기가 통한걸까. ‘열혈사제’는 지난 2일 방송 시청률 16%(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스크린에 이어 안방극장에서도 빛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이하늬. ‘배우’ 타이틀이 더욱 친숙해진 이하늬다. 그의 남은 2019년 행보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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