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30대 그룹 총수 ‘주가 성적표’에서 1등을 차지했다.

기업분석 기관인 한국CXO연구소는 지난해 초 1조121억6,076만원이던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섣달 28일 1조5,097억6,798만원으로 49.16% 상승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CJ 계열사 주가가 지난해 초 7만700원에서 연말 11만8,500원으로 상승하는 등 보유 지분 가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 30대그룹 총수 중 2012년도 연초 대비 연말 주식평가액 증감률 상하위 5개 그룹 총수
              자료=한국CEO연구소

업계에서는 CJ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불황에 강한 내수ㆍ미디어ㆍ서비스 산업 위주로 구성된 탓에 다른 대기업들에 비해 글로벌 경기침체를 비교적 극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장에 이어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이 한 해 동안 37.97% 올랐으며,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27.64%)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31.19%),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28.11%) 등이 높은 증가율을 맛봤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경우 평가액 부분에선 가장 큰 폭으로 지분가치가 올랐다. 지난해 초 8조8819억7781만원이던 이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연말 11조6518억46만4000원으로 증가한 것.

반면 30대 그룹 총수 중 지분 가치가 가장 크게 하락한 인물은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으로 그가 보유한 주식의 주가는 한 해 동안 34.34% 급락했다.

이밖에 이수영 OCI 회장(-23.28%), 허창수 GS 회장(-16.31%), 최태원 SK 회장(-15.18%), 현재현 동양 회장(-13.68%) 등도 보유 지분의 평가액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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