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사원 집단해고 추진’ 논란 한 달 만에 임원 인사 단행

(왼쪽부터)건일제약 송동선 의약2본부장과 김지영 마케팅본부장. /건일제약
(왼쪽부터)건일제약 송동선 의약2본부장과 김지영 마케팅본부장. /건일제약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최근 영업사원 집단해고 추진 논란에 휩싸였던 건일제약이 영업효율화 제고를 위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건일제약은 2019년 임원인사를 통해 송동선 의약2본부장과 김지영 마케팅본부장을 승진 발령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신임 송동선 본부장은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한독약품을 거쳐 2012년 건일제약 마케팅PM으로 입사했다. 김지영 본부장은 연세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 CJ헬스케어를 거쳐 2016년 건일제약 MI팀장으로 입사했다.

건일제약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건강하고 효율적인 영업환경 구축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건일제약의 이번 인사는 최근 불거진 논란과 맞물려 더욱 주목을 끈다. 건일제약은 지난 2월 14일 영업사원 집단해고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이 회사 한 영업사원은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현재 건일제약에서 비상식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19명의 정규직 영업사원을 불분명한 이유로 부당해고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초 이들에 대해 단기간(3월 말까지) 달성 어려운 무리한 실적을 부여하고, 미달성 시 그만두라고 협박을 했다”고 말했다.

반면 건일제약 측은 그 같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1969년 설립된 건일제약은 신물질 신약,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제형 및 DDS개량형 신약, 복합제 등을 개발하는 제약회사다. 자회사로는 2002년 페니실린제제 및 주사제 등 전문 CMO인 ‘펜믹스’를, 2009년에는 일본수출입 전문회사인 ‘오송팜’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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