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2박3일간 베트남으로 출국한다. /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2박3일간 베트남으로 출국한다.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2박 3일간 베트남을 방문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으로 출국해 오후 삼성전자 제1공장을 시찰하고 교민과의 만찬을 가진다. 이튿날인 26일 오전에는 호찌민 전 국가주석의 묘소에 헌화하고 쩐 꾸억 브엉 베트남 공산당 상임서기를 만난 뒤 오후에는 베트남 국가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2위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예방할 예정이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및 현지 기업인들과의 만남도 가질 계획이다.

베트남은 남북한과 모두 수교했다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로 불린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부터 6박 7일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3개국을 국빈 방문했는데, 이후 여당 대표가 직접 방문함으로써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뒷받침하겠다는 의미다. 한-베트남과의 교류·협력 증진과 함께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경색된 대북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베트남 공산당의 교류를 확대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다만 경남 창원성산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가 결정되는 이날 이 대표가 베트남으로 떠나면서 민주당이 이 지역을 사실상 정의당에 양보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날 오후 권민호 민주당‧여영국 정의당 후보에 대한 단일화가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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