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골키퍼 조현우가 콜롬비아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 골키퍼 조현우가 콜롬비아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골키퍼 조현우(대구)가 ‘선방 쇼’를 펼치며 한국의 승리를 지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콜롬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손흥민과 이재성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골키퍼 조현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신들린 선방으로 스타덤에 오른 조현우는 벤투 감독 부임 후 김승규에게 주전 자리를 내줘야 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김승규가 장염으로 빠지면서 조현우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이후 4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밟은 조현우는 수차례 ‘선방 쇼’를 펼치며 결정적인 위기에서 한국을 구해냈다.

<뉴시스>에 따르면 조현우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경기에 나가지 못할 때 뛰고 싶었지만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준비해왔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감독님이 기회를 준 것 같다. (김)승규 형의 부상이 안타깝지만 계속 좋은 경쟁을 이어가겠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겨서 기쁘고 자신감을 가지고 소속팀으로 돌아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1점을 실점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현우는 “스스로에게 점수를 준다면 실점을 했고, 실수도 있었기 때문에 50점 정도 주고 싶다”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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