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은 27일 창원성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의당과 민주노총이 창원경제를 살릴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뉴시스
바른미래당은 27일 창원성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의당과 민주노총이 창원경제를 살릴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27일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이룬 정의당을 정조준했다. 정의당의 뿌리가 곧 민주노총이며, 강성노조인 민주노총으로는 창원경제를 살릴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인 정의당에 단일화 후보를 내준 것에 대해서도 "여당의 떠넘기기, 책임 회피전략, 창원 버리기"라고 비판했지만, 경쟁상대로 확정된 정의당을 비판하는 것에 무게를 뒀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창원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의당의 뿌리와 배후는 민주노총 PD계열"이라며 "민주노총은 걸핏하면 총파업과 연대투쟁하며 기업의 발목을 잡는다. 이렇게 기업을 옥죄고 있는 민주노총을 뿌리로 갖는 정의당이 어떻게 창원경제를 회복시키겠나"라고 말했다.

정의당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에 반대하는 등 노조를 위한 활동에 주력했다는 점도 부각했다. 손 대표는 "정의당이 기업활동 잘하기 위한 법안을 한 건이라도 만들어서 제출한 적 있나, 기업활성화를 위한 메시지 한 마디라도 했는가"라며 "경제발전과는 상관없는 것이 정의당이고 그 뿌리는 민주노총, 즉 강성노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의당 후보를 뽑으면 창원시민은 창원 경제회복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하태경 최고위원도 "정의당은 경제를 망치는 노사공멸정당"이라며 "정의당이 부산경제를 망치더니 창원경제도 망치려고 작정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부산의 르노삼성이 민주노총 강성노조 때문에 망조가 들었다"라며 "이 배후에 정의당 부산시당이 있다. 정의당이 이런 정당"이라고 비난했다.

여영국 정의당 후보에 대한 공세도 나왔다 하 최고위원은 "여 후보는 민주노총에서 가장 강성노조인 금속노조의 강성투쟁을 이끄는 조직국장 출신"이라며 "그 때문에 전과가 전부 폭력범"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창원 현장최고위원회의에는 김관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참석했다. 선거 구도가 민주당-정의당 단일화 후보와 자유한국당 간의 1대1로 굳혀지려 하자 자당의 이재환 후보의 선거유세를 위해 당 차원에서 총력 지원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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