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이 1년 사이 1.0% 늘어 전 국토면적의 0.2%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이 1년 사이 1.0% 늘어 전 국토면적의 0.2%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이 1년 사이 1.0%(249만㎡) 증가해 전 국토면적의 0.2%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241.4㎢라고 밝혔다. 이는 여의도 면적(2.9㎢)의 83배에 이르는 크기다. 또 축구장(7,000㎡) 3만4,485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다만 공시지가 기준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가격(29조9,161억원)은 1년 전보다 0.7% 감소했다.

국적별로 보면 미국인이 최다 토지를 보유하고 있었다. 전년 대비 0.6% 늘어난 1억2,551만㎡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외국인 보유면적의 52%에 해당한다. 그 외 중국(7.8%), 일본(7.6%), 유럽(7.4%) 순이었고, 나머지 국가가 25.2%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외국인이 가장 많은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었다. 전년 대비 2.1% 감소한 4,182만㎡로, 이는 전체의 17.3%에 이르는 규모다. 또 전남 3,791만㎡(15.7%), 경북 3,581만㎡(14.8%), 제주 2,168만㎡(9.0%), 강원 2,107만㎡(8.7%) 순으로 보유면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요인의 대부분은 미국과 캐나다 등 국적교포의 임야에 대한 증여와 상속이었다. 제주는 백통신원제주리조트 등에 대한 취득 등(8만㎡)이 있었으나, 그 외 특이한 증가사유가 없는 것으로 국토부는 파악했다.

주체별로는 외국국적 교포가 1억3,319만㎡(55.2%)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합작법인 7,101만㎡(29.4%) ▲순수외국법인 1,902만㎡(7.9%) ▲순수외국인 1,762만㎡(7.3%) ▲정부·단체 55만㎡(0.2%) 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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