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스플레이 탑재형 AI스피커 ‘누구 네모(NUGU nemo)’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스플레이 탑재형 AI스피커 ‘누구 네모(NUGU nemo)’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SK텔레콤이 새로운 형태의 AI스피커를 공개했다. 국내 최초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기존 AI스피커의 시각 제한성을 극복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

18일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스플레이 탑재형 AI스피커 ‘누구 네모(NUGU nemo)’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소리로만 들려주던 정보를 화면으로도 전달하는 7인치 디스플레이로 정보의 직관성을 높이고 사용 편의를 향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디스플레이 탑재형 AI스피커 출시는 국내에서 SK텔레콤이 처음이다. 최근 해외 시장에서는 2017년 아마존(에코 쇼)을 시작으로, 구글, 레노보 등이 지속 디스플레이 탑재형 AI스피커를 연이어 출시하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등 IT업체들이 출시 준비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신규 AI스피커 출시와 함께 키즈용 콘텐츠도 대거 공개한다. 인기 어린이 콘텐츠인 핑크퐁 놀이학습 5종을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핑크퐁 놀이학습 5종에는 최고 인기 콘텐츠인 영어 공부용 ‘핑크퐁! ABC파닉스’와 수학 공부용 ‘핑크퐁! 123 숫자놀이’가 포함된다. 

이와 함께 영상인식 기반의 어린이용 학습게임도 새롭게 개발, 제공한다. 어린이들은 ‘거꾸로 가위바위보’, ‘고고고(크고 많고 길고)’ 등의 게임을 통해 다양한 손동작을 해보며 지각능력과 순발력, 응용능력 등을 키울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인기 어린이 콘텐츠인 ‘옥수수(oksusu) 키즈 VoD’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어린이들의 디스플레이 사용에 따른 시력 저하 문제는 영상인식 기술을 통해 해결했다. 영상을 보고 있는 아이가 15cm 이내 접근 시, 적절한 거리에서 시청 할 수 있도록 VoD를 자동으로 멈추고 ‘뒤로 가기’ 안내를 한다. 거리 인식 주기는 5분이다. 

이외에도 △음악 감상 시 가사 확인 △실시간 환율정보 △증권정보 △운세 △지식백과 사전 △한영사전 등 다양한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기존의 AI 스피커가 음성으로만 제공하던 정보를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이날 SK텔레콤 박명순 AI사업유닛장은 “AI스피커를 통해 듣는 정보를, 화면으로 보다 정확하게 확인하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해 디스플레이 탑재형 AI 스피커 ‘누구 네모’를 출시했다”며 “앞으로 중소기업 등과의 협업을 통해 AI 관련 생태계를 키워서, 소비자들이 5G 초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AI 서비스를 누리실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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