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신형 코란도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쌍용자동차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쌍용자동차가 올해의 신차로 선보인 ‘뷰:티풀 코란도’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2월 출시 이후 뜨거운 반응 속에 3월에만 2,200여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쌍용차의 ‘대박 행진’ 바통을 이어받고 있다.

쌍용차는 2015년 티볼리 출시를 기점으로 매년 신차를 선보이며 성공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2016년엔 티볼리 에어, 2017년엔 G4 렉스턴, 2018년엔 렉스턴 스포츠가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의 주인공은 신형 코란도다. ‘뷰:티풀 코란도’라는 이름으로 돌아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기대했던 것 이상의 반응”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3월 300대도 넘지 않던 코란도의 판매실적은 올해 2,200대로 7배 이상 증가했다.

신형 코란도의 이 같은 돌풍은 또 다른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기존에 성공가도를 이어온 티볼리나 티볼리 에어,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등은 ‘블루오션’을 공략했다는 것이 공통된 특징이었다. 품질이나 가성비도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새로운 니즈를 적절하게 공략한 것이 핵심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신형 코란도의 경우 SUV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시장이자 포화상태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앞서 성공을 거둔 모델들과는 경쟁의 차원이 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란도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는 것은 쌍용차의 경쟁력이 그만큼 강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형 코란도는 기존에 성공가도를 달려온 쌍용차 신차와 달리 레드오션에 뛰어들었다. /쌍용자동차

◇ ‘레드오션’에 돌아온 신형 코란도, 돌풍의 비결은?

그렇다면 신형 코란도의 성공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먼저, 이른바 ‘나심비족’의 심리를 공략했다는 점이다. ‘나심비족’은 ‘나의 심리적 만족과 행복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특히 이들에겐 여가시간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그 어떤 가치보다 중요하다.

신형 코란도는 동급 유일의 첨단사양을 적용해 운전석에 앉기만 해도 마치 항공기 조종석에 앉은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미래 지향적인 감성으로 가득하고,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시켜주는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이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운전이 단순한 이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취미활동이 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나심비족’들이 선호하는 여행에 적합하다는 점도 신형 코란도의 매력 중 하나다. 신형 코란도는 동급에서 가장 여유로운 1·2열 공간을 자랑해 여행 등 장거리 운행 시에도 피로감이 적다. 더불어 넉넉하면서도 편안한 적재공간을 갖췄다. 동급 최대인 551리터의 적재공간은 SUV와 세단의 장점을 모두 지니고 있다. 평소에는 허리를 굽힐 필요가 없는 SUV 고유의 트렁크 포지션이지만, 부피가 큰 물건 등을 적재해야 할 때는 세단과 같이 2단 매직 트레이 아래 19cm의 숨겨진 공간도 이용 가능하다.

신형 코란도는 미래지향적인 감성과 함께 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쌍용자동차

이러한 특징 및 장점과 함께 가장 중요한 안전 역시 부족함이 없다.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에서도 종·횡 방향 보조 제어를 제공하는 지능형 주행 제어(IACC, intelligent Adaptive Cruise Control)와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차량 주변을 360도 스캐닝해 상황 발생시 즉각적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딥 컨트롤’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또한 중대형SUV 이상에서만 적용되던 안전하차지원 기능 또한 장착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는 준중형SUV 시장의 핵심 모델로서 SUV에 대한 소비자의 총체적인 니즈를 모두 부합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여가 생활의 즐거움과 일상생활의 편리함을 극대화하는 만능 SUV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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