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권 이용자 취향 맞춘 차별화된 콘텐츠 내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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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1분기 실적 / 네오위즈

시사위크=이가영 기자  네오위즈가 1분기 실적에 방긋 웃었다. ‘브라운더스트’와 보드게임의 활약이 매출 쌍끌이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네오위즈가 9일 발표한 1분기 실적(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을 보면 매출 615억원, 영업이익 76억원, 당기순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123%, 2%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150억원에서 83억원으로 줄어들었으나, 이는 전 분기 사옥을 지을때 세웠던 회사를 처분하면서 발생한 회계적인 이익과 관련된 부분이라 회사 매출과는 관련이 없다.  

지역별로 보면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한 28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304억원)와 비교할 경우 6% 가량 소폭 줄었다. 

회사의 모바일 SRPG ‘브라운더스트’가 아시아에 안착한 이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순조롭게 진출하며 매출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브라운더스트는 지난 3월 진출한 영어권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한달 만에 2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흥행 잠재력을 확인했다. 네오위즈는 이를 발판 삼아 서구권 이용자들의 취향에 맞춘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해 선보이는 등 성과 창출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매출은 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전 분기(296억원)와 비교해도 11%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보드게임이 브랜드 캠페인 효과와 모바일 사업 성과로 1분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보여줬다. 네오위즈는 이용자 경험을 분석한 맞춤형 콘텐츠 제공과 편의성 개선 작업을 통해 선두 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유지할 계획이다. 

모바일 캐주얼 RPG의 흥행도 실적 호조를 거들었다. 3월에는 삼국지 IP를 활용한 2D 횡스크롤 RPG ‘삼국대난투’를 출시했으며 방대한 판타지 세계관과 역사, 신화, 소설 속 캐릭터가 등장하는 수집형 RPG ‘기억의 저편: 오블리비언’도 5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네오위즈는 1분기 내부 개발 매출 비중이 77%에 이르며 이익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 

이에 자체 IP의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블레스 언리쉬드’의 콘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핵심 IP 중 하나인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역시 플랫폼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가볍게 즐기는 하이퍼캐주얼 신작 출시로 글로벌 이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문지수 네오위즈 대표는 “1분기에는 주력 타이틀의 꾸준한 성과에 힘입어 국내외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자체 개발작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중장기 성장 기반을 탄탄히 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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