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이 누적관객수 1,200만을 돌파하며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다.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이 누적관객수 1,200만을 돌파하며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다.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는 5월 둘째 주 극장가에서는 어벤져스의 흥행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신드롬’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개봉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모은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은 개봉 18일 만에 1,200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역대 흥행 순위 11위에 안착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예매율 48.5%(오후 2시 기준)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이 영화의 현재까지 누적관객수는 1,251만명. 2012년 개봉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1,231만명를 넘어섰다. 지금까지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역대 국내 흥행순위 11위에 올라 있었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 모았다. 특히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빌런 타노스의 핑거 스냅으로 인류의 절반이 사라진 지구를 어벤져스가 어떻게 구해내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이 작품의 전 세계 수익은 23억달러(약 2조7,094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2위는 국내 영화인 ‘걸캅스’가 차지했다. 어벤져스의 돌풍 속에서 두 자릿수 예매율(16.2%)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이 영화는 그간 충무로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여자 경찰’들의 활약상을 그려 작품에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또 감초 배우로 여겨지던 라미란의 첫 주연작이라는 점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이어 인기 만화 캐릭터인 피카츄의 실사 영화인 ‘명탐점 피카츄’가 예매율 8.9%로 3위를, 또 실화를 바탕으로 지적장애인의 이야기를 다룬 신하균‧이광수 주연의 ‘나의 특별한 형제’가 4위(7.4%)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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