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처리를 위해 법안 심사와 현장 간담회 등 여론전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이해찬 대표가 서울 종로소방서를 격려 방문해 소방관들과 기념촬영한 모습.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처리를 위해 법안 심사와 현장 간담회 등 여론전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이해찬 대표가 서울 종로소방서를 격려 방문해 소방관들과 기념촬영한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여론전에 나섰다. 국회에서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한 회의가 무기한 미뤄진 데 따른 행보다. 민주당은 15일, 일선 소방공무원과 간담회를 열고 국가직 전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의 법안 심사 참여를 독려한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경기도 안양소방서를 방문한다. 현장에서 이 대표 등은 각종 소방 장비와 근무환경을 점검하고 소방공무원의 애로사항도 청취한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간담회를 갖고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필요성도 강조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당 지도부 뿐 아니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홍익표 법안심사소위원장을 비롯해 소병훈·이재정·권미혁 의원 등도 참석한다. 전날(14일) 행전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관련 법안 논의가 무산되자 여론전에 동참한 셈이다.

한편,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적인 공약 중 하나다. 여기에 최근 소방공무원 처우 문제가 이슈화 되면서 국가직 전환을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38만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민주당은 여론에 힘 입어 관련 법안 처리에 나섰지만, 선거제·사법제도 개혁 관련 법안 패스트트랙 처리 이후 국회가 공전 상태가 되면서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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