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부터 식품까지 레트로한 느낌을 새롭게 해석한 '뉴트로' 바람이 거세다. / 플랜얼라이언스
패션부터 식품까지 레트로한 느낌을 새롭게 해석한 '뉴트로' 바람이 거세다. / 플랜얼라이언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패션에서부터 식품까지 복고 바람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복고풍의 레트로 한 느낌을 새롭게 해석한 뉴트로(New와 Retro의 합성어)가 업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패션업계의 트렌드는 단연 뉴트로다. 아웃도어는 물론 일반 패션 브랜드들까지 뉴트로를 테마로 한 다양한 제품과 광고 등을 선보이고 있다.

네파는 최근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여름의 계절적인 요인을 폴로티셔츠에 반영해 기능성으로 새롭게 풀어낸 썸머폴로 ‘프레도 폴로티셔츠’를 선보였다. 프레도 폴로티셔츠는 기존 면 소재 폴로티셔츠의 단점을 기능적 소재로 보완해 썸머폴로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광고 모델인 배우 전지현으로 인해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전지현 폴로’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네파 관계자는 “폴로티셔츠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복고풍의 스타일링에도 활용하기 좋아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커루는 최근 선미와 정가람이 함께한 청바지 화보에 뉴트로 감성을 가득 담았다. 선미는 화보 속에서 연한 컬러의 스노우벅 스키니 진에 세로 패턴의 스트라이프 체크셔츠 원피스를 매치했다. 정가람은 뉴트로 트렌드와 만나 복고 무드의 스트리트 캐주얼로 변신한 카고 밴딩 팬츠를 로고 심볼의 라운드 티와 매치해 ‘남친룩’을 완성했다.

한섬은 뉴트로 시장 선점에 나섰다. 한섬은 1960년~1970년대 유행한 `타이-다이` 스타일을 적용한 여름상품을 출시했다. 여성복 브랜드 `타임`, 영캐주얼 브랜드 `세컨플로어`, 수입 캐주얼 편집숍 `폼 더 스토어`에서 타이-다이 스타일을 적용한 여름 신상품을 선보인다. 타이-다이 스타일은 염색 전 원단의 일부를 실로 묶어 염료가 물들지 않게 하거나, 묶은 실을 풀어 무늬가 나타나게 되는 무늬 염색법이다.

식품업계 역시 뉴트로 감성을 담은 다양한 패키지와 이색 제품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11번가는 1980년대 패키지를 그대로 되살린 오뚜기 '3분 카레' '3분 짜장' '3분 미트볼' 등 레트로 스타일 신제품 3종의 판매에 들어갔다.

칭따오는 뉴트로 감성으로 제작한 `칭따오 프리미엄 쿨러백 패키지`를 전국 마트에서 한정 판매한다. 쿨러백은 뉴트로 감성으로 칭따오를 재해석해 현대적인 감각을 살리면서도 오래 질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롯데제과는 젤리와 아이스크림을 결합한 이색 빙과 제품 ‘젤리셔스 구미 당기는 구미바’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1990년대 ‘밍키의 군것질’이라는 아이스바를 요즘 트렌드에 맞춰 맛과 식감을 업그레이드해 재출시한 뉴트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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