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이후 지속적 매출 순위 하락
공격대 던전 ‘얼음성 망루’ 추가·신규 정령카드 도입

/ 넥슨
넥슨의 야심작 트라하(TRAHA)가 16일 대규모 업데이트로 반등 기회를 노린다. / 넥슨

시사위크=이가영 기자  넥슨의 야심작 트라하(TRAHA)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업데이트로 반등 기회를 노린다. 

16일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15일 기준 트라하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 15위를 보이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기준으로는 29위다. 

출시 이전부터 기대작으로 꼽혀온 트라하는 구글과 애플 각각 2, 1위까지 오르며 관심을 한몸에 받았지만 이달 3일을 기준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앞서 2일 첫 업데이트 이후 간헐적으로 순위가 소폭 상승하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하향세다. 

이에 넥슨은 지난 2일 이용자 요구를 반영해 출시 후 첫 업데이트를 감행했다. 주로 편의성 개선에 중점을 둔 것으로 전문기술 고고학 효율 향상, 파티 던전 입장 레벨 완화 등이 주 내용이었다. 

뒤이어 9일과 12일에는 게임을 만든 이찬 모아이게임즈 대표가 유튜브를 통해 이용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사용자들의 지적을 수용하고 개선을 약속함과 동시에 향후 업데이트 계획과 개발 방향성을 밝힌 것이다.  

16일 넥슨은 대규모 업데이트로 다시금 역전의 기회를 노린다. 이날 넥슨은 트라하에 첫 번째 공격대 던전인 ‘얼음성 망루’를 추가했다. 

이용자는 일주일에 다섯 번씩 탱커, 딜러, 힐러 등 역할을 구분해 8명이 한 팀을 이뤄 ‘얼음성 망루’에 입장할 수 있다. 서리용이 등장하는 던전 난이도(1~3단계)를 높게 선택하면 전설 등급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확률도 함께 올라간다.

최초 전설 등급의 ‘저스트라’를 포함해 희귀 등급 ‘에스페라’, 영웅 등급 ‘헬하운드’ 등 어둠 속성을 지닌 신규 정령카드 3종도 도입했다. 난이도 높은 던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존 솔로 던전과 파티 던전의 일부 단계도 추가했다.

이용자 전투 성향을 고려해 기존 전장을 전투력을 보정하는 ‘균형의 전장’과 일정 전투력(3500) 이상만 입장 가능한 ‘힘의 전장’으로 이원화하고, 6월부터 정식시즌에 돌입하는 투기장은 용암이 올라올 때마다 디버프 효과가 적용되도록 개편했다.

업데이트와 함께 이벤트도 준비했다. 넥슨은 29일까지 ‘파티 던전 정복 이벤트’와 ‘7일 출석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다음달 12일까지 ‘로즈데이 장미꽃 수집 이벤트’를 통해 탈 것의 외형 스킨인 ‘전장의 엘다바르’ 등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다.

트라하가 다시금 이용자들의 맘을 사로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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