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1,066건 명단 분석
총 체불액 843억원… 제조업·건설업 ‘압도적’

/ 알바몬
상습체불기업 1곳당 임금체불액/ 알바몬

시사위크=이가영 기자  최근 3년간 상습적인 임금체불로 명단이 공개된 체불사업주 절반(55.4%)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사업체를 운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중인 올해 5월 기준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1,066건의 명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사업주가 체불한 금액은 모두 843억원에 달했다. 1명 평균 7,908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체불하고 있는 것. 

고용노동부는 근로기준법 제43조의2 및 같은 법 시행령 제23조의3에 의거해 명단공개기준일 이전 3년 이내의 임금 등을 체불하여 2회 이상 유죄가 확정되고 체불총액이 3,000만원 이상인 체불사업주의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명단이 공개된 기업들의 업종을 보면 제조업이 80곳으로 33%에 달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건설업이 73곳, 30%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 임금체불 총액 또한 제조업과 건설업이 각각  61억2,406만원, 43억8,775만원으로 다른 업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16억7,435만원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15억2,455만원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12억9,029만원 순이었다. 

명단이 공개된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2명 중 1명은 수도권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었다. 경기지역 사업장이 72곳, 29.8%로 가장 많은 가운데 ▲서울 47곳(19.4%) ▲인천15곳(6.2%) 등 전체 명단의 55.4%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이밖에는 ▲경남 11.6%, ▲경북 7.0% ▲전북 5.4%, ▲울산 4.1% 순이었다. 

체불총액을 지역별로 살펴 보면 ▲경기지역이 55억9,24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2위는 서울지역으로 49억9,410만원을 체불했고 ▲경남 21억7,588만원 ▲경북11억95만원의 순이었다.

소재지역별 기업의 1곳당 체불액수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1억626만원이었다. ▲강원 9,646만원 ▲경남 7,771만원 ▲경기 7,767만원 ▲전북 7,610만원의 순으로 높았다. 이어 ▲부산 7,286만원, ▲대전 7,145만원, ▲인천 6,601만원의 기업당 체불액도 적지 않게 집계됐다. 

기타 구체적인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명단은 고용노동부 정보공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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