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좌)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우)이 4년 만에 재회했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방한 중인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만났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오후 6시 30분께 서울 광화문 인근 한 호텔에서 30분간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부시 전 대통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고, 첫 일정으로 이 부회장과 만났다.

이들의 만남은 지난 2015년 10월 만남 이후 4년 만이다. 두 사람은 당시 부시 전 대통령이 ‘프레지던츠컵 대회’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했을 때 만난 바 있다.

이날 이 부회장과 부시 전 대통령은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가(家)와 부시 전 대통령의 인연은 23년 전 시작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996년 미국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설립을 추진하면서 당시 텍사스 주지사였던 부시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건희 회장과 이 부회장 외에도 국내 재계 총수들과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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