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50 씽큐가 흥행하고 있다. 출시 일주일 만에 10만대를 팔았다. 전작 대비 5배가량 빠른 속도다. 사진은 LG V50 씽큐. /LG전자
LG V50 씽큐가 흥행하고 있다. 출시 일주일 만에 10만대를 팔았다. 전작 대비 5배가량 빠른 속도다. 사진은 LG V50 씽큐. /LG전자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분위기가 달라졌다. 최근 출시한 ‘LG V50 씽큐’가 흥행하고 있어서다.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에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에 사활을 걸겠다는 모양새다.

◇ 성공 예감?… 달라진 스마트폰 분위기

지난 10일 LG전자가 출시한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50 씽큐’가 흥행하고 있다. 출시 일주일 만에 10만대를 판매했으며, 최근 판매량 14만대를 돌파했다.

V50 씽큐의 흥행은 전작 대비 5배가량 빠른 속도다. V40 씽큐의 경우 출시 직후 일주일간 2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경쟁사와의 차별성을 강조한 ‘듀얼 스크린’ 전략이 빛을 보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듀얼 스크린은 공개 당시 일각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 화웨이 등의 폴더블폰과 같은 시기에 공개되며 비교를 당한 탓이다. 

그러나 판매가 시작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실사용자 사이에서 편의성, 활용성 등이 높다는 이유로 호평을 받기 시작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차내에서 △내비게이션앱과 음악앱을 동시에 사용하거나 △내비게이션앱과 실시간 교통상황 등을 보는 사진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실용성이 높다는 평가다. 

여기에 LG전자의 마케팅도 한몫했다. LG전자는 첫 5G 스마트폰 출시를 기념해 6월 말까지 LG V50 씽큐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전용 액세서리 LG 듀얼 스크린을 무상 증정하고 있다. 별도 구매가는 21만9,000원이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고객 부담을 덜고 스마트폰 사업의 흥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 

◇ 남은 건 ’신뢰 회복’

이에 LG전자는 스마트폰 실적 반등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엔 고객 소통에 나선다. 스마트폰 브랜드 신뢰회복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SW업그레이드센터는 내달 15일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LG 서울역 빌딩으로 고객 30명을 초청해 ‘LG 모바일 컨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LG 스마트폰 고객들이 사용 중 겪었던 불편이나 LG 스마트폰에 바라는 점 등을 가감 없이 듣고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LG V50 씽큐의 높은 완성도와 LG 듀얼 스크린의 다양한 활용성이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고객 소통을 강화해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첫 5G 스마트폰 출시를 계기로 고객의 눈높이에서 개선점을 찾아내고 빠르게 반영해 LG 스마트폰 브랜드 신뢰 회복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또 ‘LG 모바일 컨퍼런스’를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정기적으로 개최해 고객의 목소리를 보다 자주 듣고 이를 철저히 반영할 예정이다.

LG 모바일 컨퍼런스는 개발자들이 직접 참여해 기술적인 궁금증뿐 아니라 제안, 불만, 해결방안 등을 자유롭게 토론하는 포럼 형식으로 진행된다. △카메라 △UX △오디오 △신기능 △사후지원 등 5개 분야로 주제를 세분화해 토론의 집중도도 높인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에게서 배운다는 자세로 최대한 정확하고 많은 고객의 소리를 담아낼 것”이라며 “LG 스마트폰은 한 번 구매하면 믿고 오래 쓸 수 있다는 신뢰를 쌓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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