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이달 들어 상승했지만 아파트 거래량은 역대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25건으로 하루 평균 18건에 그쳤다. 이는 하루 평균 기준 전월 68건과 전년 동월 175건 대비 크게 감소한 수치다.

자치구 중에서는 영등포구가 27건으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양천·노원구가 26건, 도봉·강동구가 20건으로 뒤를 이었다.

거래량이 가장 적은 자치구는 중구로 거래량은 1건에 그쳤다. 이어 △광진구 2건 △금천·성동구 3건 △관악구 4건 △강북·종로구 5건 △중랑구 9건 △마포구 10건 △동작구 11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 4구의 거래량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4구의 총 거래량은 70건으로 △강동구 20건 △강남·송파구 19건 △서초구 12건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 반전했음에도 거래량이 급감한 것은 추격매수가 부진한 탓이라고 분석한다. 추격매수란 가격 상승 등으로 검증된 물량을 매수하는 방법으로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안전한 아파트 매수 방법으로 여겨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아파트 가격변동률이 상승 전환했지만, 추격매수가 본격화되지 않아 추세 전환으로 해석하기 이르다”며 “경기침체와 대출 규제 등으로 매도·매수자들의 관망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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