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1일, 서울 마포구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방송스태프 노동자 근로조건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서울 마포구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방송스태프 노동자 근로조건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일, 방송 스태프 처우 개선 차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를 찾아 방송 스태프의 고충을 청취하고 대안 마련을 예고했다.

그는 이날 현장 최고위에서 “방송 일에 종사하는 여러 스태프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는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들으려 왔다. 실제로 한류를 빛내는 여러 좋은 작품들이 있는데 그 과정에서 방송 스태프들이 겪는 어려움이 굉장히 많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 작품 영화 ‘기생충’ 제작 과정에서 표준근로계약서 작성으로 방송 스태프 처우를 개선했다는 이야기를 언급하며 “오늘 여러분이 주는 말씀을 많이 듣겠다. 특히 노동인권센터에서 방송 스태프 권리를 많이 보호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좋은 말을 많이 듣겠다”고 덧붙였다.

설훈 최고위원은 지난해 지상파 방송 3사,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희망연대가 협약을 맺고 표준근로계약서를 도입하기로 한 사례에 대해 언급하며 “방송 제작 환경의 다단계 하도급 구조에서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고통 받던 드라마 스태프의 노동인권을 보호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노동의 사각지대에서 땀 흘리는 종편, 케이블, 예능, 교양 스태프들의 노동 인권도 함께 보호받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남인순 최고위원 역시 당 을지로위원회와 당‧정‧청 민생현안위원회에서 방송 스태프 처우 개선에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에 대해 강조하며 “노동 인권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고 표준근로계약서가 드라마 제작 현장에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앞으로 저희 당과 을지로위원회가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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