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책실장에 임명된 김상조 위원장의 뒤를 이을 차기 공정거래위원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 뉴시스
청와대 정책실장에 임명된 김상조 위원장의 뒤를 이을 차기 공정거래위원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과감한 재벌 개혁 정책을 펼쳐 온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청와대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후임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관가 등에 따르면 청와대 정책실장에 임명된 김 위원장의 뒤를 이을 인물로는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김은미 전 공정위 심판관리관, 김남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부회장 등이 거론된다.

최 KDI 원장은 경상남도 하동 출신으로 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이후 뉴욕주립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경제학회, 한국국제경제학회 이사로 활동했으며 한국산업조직학회 회장을 역임한 경력도 있다.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강단에 섰으며 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공정거래위원회 비상임위원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KDI 원장으로 취임했다.

최 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싱크탱크 '국민성장 정책공간'에서 경제분과위원장을 맡아 재벌개혁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출신인 김은미 전 심판관리관은 경신여자고등학교 졸업 후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 한양대학교대학원 법학을 수료했다.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서 수석 합격했다. 이어 서울남부지방법원과 서울중앙지방법원 등에서 판사로 활동했다. 여성 최초 공정위 심판관리관에 임명돼 공정거래 관련 법률문제를 도맡기도 했다. 2017년부터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 직을 수행 중이다.

김 전 심판관이 위원장으로 임명되면 역대 최초의 여성 공정위원장이 나오게 된다.

김남근 민변 부회장은 한영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대학교에서 공법학을 전공했다.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참여연대 집행위원회 위원장, 인천지방변호사회 등에 일했다. 현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민변 부회장도 맡고 있다.

김 부회장은 ‘중소·소상공인 공정경제추진단’으로 활동하는 등 평소 공정경제를 강조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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