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의 구멍난 군사경계! 청와대 은폐조작! 文정권 규탄대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의견을 나누고 있다. / 뉴시스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의 구멍난 군사경계! 청와대 은폐조작! 文정권 규탄대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의견을 나누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이 24일 진행된다. 정부가 지난 4월 25일 추경안을 제출했지만,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가 계속해서 불발되면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만이 참석한 ‘반쪽’ 본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문 의장의 본회의 소집에 대해 “지난 국회 운영 관행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또 다른 파행 시도이며, 국회를 중립과 균형의 원칙에 따라 운영해나가야 할 국회의장이 헌법이 부여한 그 책무를 완전히 포기하는 것이다. 또한 의회 민주주의 기본에 대한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의회민주주주를 훼손하고 불법적이고 독단적인 국회운영을 자행한 민주당에 대해 사과와 철회를 아직 받아내지 못했다”며 “최선을 다해 잘못을 바로잡으려 노력했지만 독선과 오만으로 똘똘 뭉쳐있는 민주당은 시쳇말로 고장 난 불통먹통정당이었다”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인 본회의 일정 대신, 강원도 삼척시를 찾아 북한 선박이 접근한 현장을 돌아보는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당은 국회 정상화 대신 검찰총장·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인천 수돗물 사태 관련 상임위, 북한 목선 입항 관련 상임위 등 일부 상임위를 가동해 사안별로 대응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 선박 삼척항 입항 사건의 경우 그 무능 안보와 무장해제, 청와대 중심 조직적 은폐 의혹 등에 대해 국정조사를 추진함과 동시에 운영위원회, 국방위원회를 통해 실체를 규명할 계획이다. 아울러 ‘붉은 수돗물’ 사태의 책임 및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을 위해 환경노동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를 통해 따져 볼 부분을 따져보고 국민의 생명권을 지키기 위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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