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앤 슬래시 재미 극대화… 무한대에 가까운 성장 빌드 등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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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오브 엑자일(POE)’ 대표 이미지 / 카카오게임즈 제공

시사위크=이가영 기자  국내에 출시된지 이제 막 2주를 지난 ‘패스 오브 엑자일(POE)’의 인기가 심상찮다. 

24일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기관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23일 기준 ‘패스 오브 엑자일(POE)’의 온라인 게임 점유율은 3.17%로 6위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출시 당일 동시 접속사 7만명, 하루 이용자 20만명을 넘어서며 흥행을 예고한 POE는 전제 게임 순위 1주차 11위에서 2주차 6위로, 장르 내 순위 4위에서 1위로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POE는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 전세계 3,000만 유저가 즐기는 인기 PC 온라인게임이다. 마우스로 적을 클릭해 타격하는 핵 앤 슬래시 장르의 게임으로, 특유의 액션과 타격감 및 무한대에 가까운 캐릭터 성장 빌드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에 실제 출시된 지 6년이 지났지만 지난해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한 게임 ‘톱10’에 선정되기도 했다. 

POE의 인기는 핵 앤 슬래시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 유저들의 신작 PC 온라인게임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준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높은 자유도로 하여금 ‘나만의 캐릭터’를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1,000개가 넘는 방대한 패시브 노드와 장비에 장착하는 스킬인 ‘잼스톤’까지 고려하면 가능한 성장 빌드는 무궁무진하다. 

또한 원조 핵 앤 슬래시라 할 수 있는 ‘다이블로3’의 실망스러웠던 완성도와 달리 ‘디아블로2’가 보여준 암울하고 흥미로운 스토리 등의 장점도 잘 살렸다. 유저는 수많은 악마와 괴물들과 싸워나가면서 스토리를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각종 그로테스크한 퀘스트와 보스 몬스터는 유저들의 호기심과 볼거리를 동시에 충족시킨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POE를 두고 처음에는 ‘디아블로의 향수를 가진사람들만 할거다’ 혹은 ‘게임이 불친절하다. 어려울 것 같다’라는 반응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논리가 무너지고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특히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크리에이터들이 앞다퉈 방송 콘텐츠로 활용하는 등 게임에 반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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