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수익원·기존 이미지 탈피… 엔터테인먼트 협력 강화

/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스푼즈’에 이어 ‘투턱곰’을 선보이며 캐릭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엔씨소프트

시사위크=이가영 기자  엔씨소프트가 ‘스푼즈’에 이어 ‘투턱곰’을 선보이며 캐릭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함께 기존의 이미지를 벗기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두 번째 캐릭터 ‘투턱곰’을 선보이고 아이돌 그룹 ‘몬스타엑스’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투턱곰은 ‘턱이 두 개인 곰’이라는 의미를 담은 엔씨의 신규 캐릭터다. 개성이 뚜렷한 곰 캐릭터 7종(누누곰·베베곰·밍곰·햄곰·지지곰·허니곰·대니곰)로 구성돼 있다. 몬스터엑스의 성격과 개성을 그대로 담았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월 처음으로 자사의 캐릭터 ‘스푼즈’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스푼즈’는 엔씨소프트의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아이온’ 등에서 모티브를 얻어 새롭게 제작됐다. 가상의 섬 ‘스푼아일랜드’에서 살고있는 비티(BT)·신디·디아볼·핑·슬라임의 일상 이야기를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스푼즈’를 시작으로 엔씨소프트는 캐릭터 사업에 전방위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간 롯데시네마와 제휴해 ‘스푼즈관’을 운영하고, 신촌·잠실·홍대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꾸준히 이용자들과 접점을 확대온 것. 4월에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정식 스토어인 ‘스푼즈 플래그십 스토어’ 문을 열기도 했다. 

스푼즈로 재미를 톡톡히 맛본 엔씨소프트는 두 번째 캐릭터 ‘투덕곰’까지 선보이며 캐릭터 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이를 통해 ‘린저씨(리니지+아저씨)’로 대표되던 엔씨소프트의 기존 이미지를 대체할 아이덴티티를 확고하게 다지겠다는 목표다.

실제 출시된 캐릭터 모두는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화사하고 부드러워 보이는 파스텔톤 컬러로 화룡점정을 더했다. 여기에 1020 여성들에 인기있는 아이돌 그룹과의 콜라보를 통해 캐릭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스푼즈는 뉴이스트로, 투덕곰은 몬스타엑스와 손을 잡았다. 

특히 투턱곰의 경우 몬스타엑스와 함께 웹예능을 제작하는가 하면 주얼리 출시, 팬사인회, V라이브 등 보다 적극적으로 온·오프라인 활동을 진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다양한 캐릭터 브랜드를 통해 새로운 IP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고, 여러 마케팅 활동으로 흥미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한다”며 “스푼즈, 투턱곰 등 캐릭터 IP 사업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함께 다채롭게 풀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또 다른 신규 캐릭터 발굴과 관련한 질문에는 “다른 캐릭터 개발과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부분은 없지만 앞으로도 캐릭터 브랜드를 통해 새로운 IP 가능성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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