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현대생명의 재무건전성 지표가 날로 우수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푸본현대생명의 재무건전성 지표가 날로 우수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지급여력(RBC) 비율이 300%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돼 이목을 끌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기준 푸본현대생명의 RBC 비율은 304.3%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말(297.6%)보다 6.6%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RBC비율은 보험사가 보험계약자 등에게 보험금을 제때에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쓰인다. 당국은 RBC 비율을 150% 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새 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있어, 보험사들은 RBC 비율을 권고치 이상으로 올릴 것을 압박받고 있는 추세다.  

푸본현대생명의 RBC 비율은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전체 보험사의 RBC비율은 273.9%를 기록했다. 생명보험사의 평균 RBC 비율은 285.4%로 나타났다. 

푸본현대생명의 건전성 지표는 1~2년 전과 비교하면 판이하게 달라진 부분이다. 한때 푸본현대생명의 RBC 비율은 당국의 권고치(150%) 밑으로 떨어질 정도로 안 좋았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강도 높은 체질개선을 진행해 몰라보게 개선됐다. 지난해 대주주로부터 받은 자본 지원도 도움이 됐다. 아울러 푸본현대생명은 유상증자 과정에서 최대주주가 변화했지만, 이 또한 부활의 발판이 됐다는 평가다.   

푸본현대생명의 RBC 비율은 1년 전인 지난해 3월(157.8%)과 비교하면 146.5%포인트가 올랐다. 여기에 실적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재무안전성 관리에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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