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선민 기자
12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선민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효과 소멸과 한일 갈등 고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하락했다. 또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8개월째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2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5%였고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45%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9%였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5%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54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27%), '외교 잘함'(2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복지 확대'(5%), '전반적으로 잘한다',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평화를 위한 노력'(이상 4%),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3%), '서민 위한 노력', '소통 잘한다', '전 정권보다 낫다'(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54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4%),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외교 문제'(이상 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이상 3%), '최저임금 인상', '북핵/안보', '주관, 소신 부족/여론에 휘둘림',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이상 2%) 등을 지적했다.

서울과 충청권 그리고 영남권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앞섰다.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45%인데 반해 부정평가는 46%였다. 또 대전ㆍ세종ㆍ충청에서도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43%였고 부정평가는 44%였다.

보수텃밭인 대구ㆍ경북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6%(부정평가 67%)를 기록함으로써 20%대 중반을 나타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였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