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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위드, ‘로한M’ 사행성 논란에 ‘시끌’
플레이위드, ‘로한M’ 사행성 논란에 ‘시끌’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7.15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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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상당 포르쉐 박스터 지급 이벤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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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한M’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1세대 게임사 플레이위드가 사행성 논란에 휘말렸다. / ‘로한M’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시사위크=이가영 기자  ‘로한M’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1세대 게임사 플레이위드가 사행성 논란에 휘말렸다. 1억원에 달하는 고가 경품 지급 프로모션에 이어 캐릭터 거래 기능 등이 이용자의 과도한 과금을 유발한다는 지적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플레이위드는 3만8,7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8,000원(-13.29%) 내린 금액이다. 지난달 28일부터 급등세를 이어오던 플레이위드가 최근 2거래일 연속 두자릿수 하락세를 나타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플레이위드는 지난달 27일 신작 ‘로한M’을 선보인 직후부터 주가 급등으로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는가 하면, 매매거래도 하루간 정지되는 등 한바탕 소동을 겪었다. 

플레이위드는 1세대 대표 PC 온라인게임으로 꼽히는 ‘로한’의 개발사다. 지난 2005년 PC 오픈베타를 시작으로, 2011년 부분 유료화 서비스 그리고 2019년까지 10년이 훨씬 넘도록 기본에 충실한 정통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많은 매니아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로한’ 이후 눈에 띄는 흥행작을 내지 못하던 플레이위드는 ‘로한M’으로 오랜만의 잭팟을 터뜨렸다. ‘로한M’은 지난 27일 이후 나흘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7위권에 진입했고, 그 다음날엔 5위로 뛰어올랐다. 15일 기준으로는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에 2년 내내 1위를 지켜온 ‘리니지M’을 제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로한M’은 온라인 MMORPG ‘로한’의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다. ‘로한’의 대표 콘텐츠인 PVP(이용자끼리 대결) 위주의 경쟁구도를 내세우면서 이른바 어른들의 플레이를 특화했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경쟁 대결형 콘텐츠의 일환으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대규모 전투공성전인 타운공방전을 구현했으며, ‘로한’의 대표 캐릭터인 단의 태세변환으로 필드에서 PVP가 가능하게 만들었다. 살생부 시스템 역시 ‘로한’에서 가져와 모바일로 선보였다.

태세 변환 시스템은 이용자 본인의 이름과 소속을 가리고 타 유저를 PK할 수 있도록 하는 로한의 대표 콘텐츠 중 하나다. 살생부 시스템은 PVP 발생시 해당 PVP기록을 이용자가 확인하고 추후 복수 할 수 있도록 한 콘텐츠다. 

또한 여타 모바일 RPG와는 달리 모바일에 최적화된 대규모 전투에 공을 들였다. 길드전쟁 콘텐츠인 타운공방전을 비롯해 MMORPG의 핵심인 필드보스 레이드, 여기에 기존의 아이템이나 게임 재화 거래에서 발전된 형태의 자유경제 시스템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특히 국내 모바일게임 최초로 게임머니와 장비 등 아이템은 물론 캐릭터 거래까지 가능하도록 해 자유경제 시스템을 극대화 했다는 평가다. 

/ ‘로한M’ 런칭 영상 갈무리
‘로한M’은 국내 모바일게임 최초로 게임머니와 장비 등 아이템은 물론 캐릭터 거래까지 가능하도록 해 자유경제 시스템을 극대화 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 ‘로한M’ 런칭 영상 갈무리

문제는 ‘로한M’이 지나친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로한M’은 앞서 출시전부터 사행행위를 이유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은바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는 대결 결과에 따른 보상이나 손실이 존재하고, 경매장을 통해 획득한 아이템을 유료재화인 루비로 판매할 수 있어 사실적인 사행행위를 모사했다고 등급 결정 이유를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구설수에 오른 상황이다. ‘로한M’은 전서버에서 최초 만렙(100레벨) 달성시 1억원에 달하는 포르쉐 박스터 차량을 준다는 이벤트와 함께 최초 만렙을 배출한 길드에 운용자금 명목으로 신세계 상품권 2,0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가장 빠르게 만렙을 달성하기 위해서 사실상 과금은 불가피하다. 이에 과도하게 사행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로한M’은 장비부터 시작해서 캐릭터 강화에 관련된 모든 것을 유료로 판매하고 있다. 경험치를 늘려주는 주문서뿐 아니라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어주는 강화석,  유용한 편의 기능을 가능케 하는 펫 등이 모두 유료다. 심지어 펫의 경우는 영구 구매가 아니라 사용기한이 정해져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로한은 온라인 시절에도 카지노의 바카라와 같은 룰이 적용되는 미니게임을 선보이고, 80만원에 달하는 무기 패키지를 파는 등 사행성 논란을 겪은 바 있다”며 “업계가 자율적으로 사행성 오명을 벗기위해 자정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에 찬물을 뿌리는 격”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게임위는 현재 ‘로한M’의 론칭 이벤트의 사행성 여부를 가리는 심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