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엘룬’, 9월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등 출격 예고

/ 게임빌
17일 정식 서비스를 앞둔 게임빌의 ‘엘룬’ / 게임빌

시사위크=이가영 기자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중인 게임빌이 ‘탈리온’을 시작으로 연달아 신작을 내놓으며 실적 반등의 기회를 노린다.  

16일 모바일 앱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게임빌이 지난달 26일 내놓은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탈리온’은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35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41위를 기록하고 있다. 출시일 직후 매출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각각 21위, 20위까지 오른 것과 비교할 경우 약간 떨어졌지만 아직까지 선방중이라는 평가다. 

‘탈리온’은 ‘MMWARRPG’라고 불릴만큼 진영 간 전쟁(RvR)에 특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앞서 이미 출시한 해외 지역에서 20대20 점령전을 비롯해 5대5 팀전투, 10대10대전투, 보스레이드 등은 호평받은 바 있다. 

‘탈리온’은 해외 주요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국내산 MMORPG 흥행이 어려운 일본 시장에서도 월 최고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거둔 것 . 이 밖에 북미·유럽·동남아·일본·러시아 등에서도 성공적으로 흥행하며 게임빌의 명실상부한 신규 매출원으로 떠올랐다. 이에 업계는 게임빌이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게임빌은 지난 1분기 매출 287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해 10분기 연속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그러나 ‘탈리온’의 매출 호조로 경영실적은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7년 201억3,400만원이었던 적자폭은 지난해 175억7,700만원으로 14.5%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063억7,200만원에서 1,125억800만원으로 5.8% 증가했다. 올 1분기 매출의 해외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37%p나 증가한 62%에 달한다. 

이에 게임빌은 ‘엘룬’과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로 연내 흑자 전환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우선 17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되는 ‘엘룬’이 첫 타자다. ‘엘룬’은 턴제 전투 방식의 수집형 전략 RPG로, 앞서 1월부터 대만·홍콩·마카오 등 지역에 출시돼 인기리에 서비스 되고 있다.

엘룬은 화려한 그래픽과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 높은 전략적 자유도가 특징이다. 200여 종의 매력적인 영웅(엘룬)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스토리가 몰입감을 높인다. 박진감 넘치는 전투 콘텐츠와 더불어 모험과 육성 요소도 풍부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6개월 동안 대만·홍콩·마카오 등 지역에서 현지에서 라이브 운영을 진행, 콘텐츠 볼륨을 확보한 만큼 수준 높은 국내 유저들의 눈높이에도 맞출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게임빌의 간판 타이틀 ‘게임빌 프로야구’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오는 9월 등판을 예고한 상황이다. 게임빌 프로야구는 모바일게임이 태동하던 시절부터 글로벌 시장에 게임빌을 알린 대표적인 간판 타이틀이다. 총 6,600만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17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이번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2013년 이후 6년 만의 귀환이다.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전작의 인기 요소였던 ‘나만의 선수’, ‘마선수’ 등 육성 요소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만의 구단’을 꾸릴 수 있게 되었으며, 그래픽은 풀 3D로 진화했다. 또 정상급 성우들이 참여해 유저들의 몰입감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엘룬’과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의 경우 ‘탈리온’과 달리 게임빌이 자체 개발한 신작이라는 점에서 흥행할 경우 게임빌의 실적 개선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탈리온의 국내 일평균 매출액은 현재 6,000~7,000만원 수정으로 추정된다. 3분기에 약 60억원의 매출 기여에 전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엘룬과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글로벌 출시예정인 NBA NOW 등의 성과를 지켜봐야겠지만 3분기 실적은 어렵지 않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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