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정수석이 일본 무역규제와 관련해 페이스북을 통해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뉴시스
조국 민정수석이 일본 무역규제와 관련해 페이스북을 통해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조국 민정수석이 “혐한 일본인의 조회를 유인하고 일본 내 혐한 감정의 고조를 부추기는 매국적 제목을 뽑은 사람이 누구냐”며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일본판 기사 논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조국 민정수석은 1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편집자가) 한국 본사 소속 사람인가. 아니면 일본 온라인 공급업체 사람인가. 어느 경우건 이런 제목 뽑기를 계속 할 것인가. 민정수석 이전에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명한다”며 “두 신문의 책임있는 답변을 희망한다”고 적었다.

앞서 <MBC>의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방송에서는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일본판 기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조선일보 일본판 제목은 ‘관제 민족주의가 한국을 멸망시킨다’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에 투자를 기대하나’였고, 중앙일보는 ‘반일은 북한만 좋고 한국엔 좋지 않다’ ‘문재인 정권 발 한일 관계 파탄의 공포’ 등이었다.

조 수석의 게시에 지인들은 “반드시 발복색원 해 공민권 박탈에 국외추방을”, “우리나라 신문이 아니다”, “온 국민이 이 글을 퍼 나릅시다. 이것 훌륭한 애국이다”, “일진회를 방관한 대한제국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될 것 같다”는 등 댓글로 격한 공감을 나타냈다.

이 밖에도 조 수석은 최근 일본의 무역규제 조치와 관련한 게시물을 꾸준히 올렸다. 지난 12일 “이념과 정파를 떠나 구호가 아닌 실질적 극일을 도모하자”는 내용의 한국일보 칼럼을 시작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발언, 아베 정권의 노림수, 한국 주요기업들의 대응 움직임 등을 전했다. 의지가 앞서서였을까. 이 과정에서 WTO 관련한 산업부의 보도자료를 먼저 페이스북에 게시했다가 잠시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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