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이 입건됐다. 사진은 양현석이 지난달 27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이 입건됐다. 사진은 양현석이 지난달 27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성매매 알선혐의로 입건됐다. YG엔터테인먼트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8일 양현석을 성매매알선 협의로 입건하고 본격 수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입건 대상에는 양현석 외에 말레이시아 사업가와 유흥업소 직원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자들의 진술이 양현석 입건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동안의 진술 자료를 분석해 양현석 등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수사로 전환했다.

양현석은 2014년 한국을 찾은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 일행에게 성접대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이들의 유럽 여행에 유흥업소 여성이 동원됐고, 여기에 YG엔터테인먼트가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6일 양현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9시간가량 조사했다. 양현석은 조사 당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양현석의 2014년 당시 지출 내역을 파악한 결과 성 접대가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양현석 대표를 재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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