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신작·장수게임 등서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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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카운터사이드’ 프리미엄 테스트 페이지  / 넥슨

시사위크=이가영 기자  하반기 대작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가 잇달아 출격을 예고하면서 게이머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게임이 게임업계 최대 성수기인 여름 시즌을 노리고 있는 만큼, 인기 순위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19일 모바일 앱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의 종합 인기 순위 기준에 따르면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프린세스 커넥트: 리 다이브’ 등 올 들어 출시된 게임과 함께 ‘세븐나이츠’, ‘마블 퓨처파이트’ 등 장수게임까지 다양한 수집형 RPG가 상위권에서 서비스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캐릭터 수집과 성장에 초점을 맞춘 수집형 RPG에 대한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고전 인기 장르인 수집형 RPG의 인기가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는 것. 

통상 신작 모바일게임의 수명이 6개월에 불과한 것과 비교할 경우 이례적이다.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게임이 있지만 이와 반대로 출시 후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게임도 셀 수 없이 많은 영향이다. 

수집형 RPG의 꾸준한 인기 요인으로는 캐릭터의 수집과 성장을 통한 욕구 충족, AOS(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등에서 느낄 수 있는 전략 전투를 통한 쾌감 등이 꼽힌다. 여기에 MMORPG에 비해 상대적으로 콘텐츠 구조가 간결하고 대중의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 등도 매력적인 요소다. 

이에 하반기에도 수집형 RPG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첫 스타트는 게임빌의 ‘엘룬’이 끊었다.  

17일 공개된 ‘엘룬’은 앞서 대만·홍콩·마카오 등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해 호평을 얻은 턴제 수집형 RPG다. 화려한 그래픽과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 높은 전략적 자유도를 특징으로 하며, 200여종의 매력적인 영웅(엘룬)의 다채로운 스토리가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아울러 박진감 넘치는 전투 콘텐츠와 더불어 풍부한 모험과 육성 요소가 즐길 거리도 제공한다. 

끊임없이 출연하는 몬스터를 처치해 다양한 보너스를 획득할 수 있는 ‘차원의 틈’, 긴장감 넘치는 이용자간대결(PvP) ‘계승전’, 층마다 다양한 조합의 적을 팀플레이를 통해 극복하는 ‘혼돈의 탑’, 엘룬을 진화시킬 수 있는 ‘라이쳐의 신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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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나이츠 유니버스’의 대표 이미지. / 스카이엔터테인먼트

오는 24일 스카이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 예정인 수집형 RPG ‘골든나이츠 유니버스’도 하반기기대작 중 하나다. ‘골든나이츠 유니버스’는 이미 국내에서 서비스했던 ‘골든나이츠 오리진’의 글로벌 버전으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201종의 개성강한 캐릭터들이 기대감을 높인다. 

수집과 성장의 재미에 초점을 맞춰 국내 유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며, 6가지 속성으로 구성된 상성은 전략적인 전투의 쾌감도 전달한다. 최근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핵앤슬래시 방식을 채택, 뛰어난 조작감과 짜릿한 손맛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넥슨이 지난달 27일 스페셜 데이 vol.2 행사에서 하반기 기대작으로 발표한 신작 ‘카운터사이드’도 눈여겨볼 만하다. ‘카운터사이드’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 게임 개발로 유명한 류금태 대표의 신작이다. 

현실 세계인 노말사이드와 반대편 세계인 카운터사이드의 전투를 그린 어반판타지 세계관을 다루는 모바일 수집형 RPG다. 컨셉에 따라 외형과 복식이 다른 100여종의 캐릭터들이 등장, 이용자들에게 캐릭터 수집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프리미엄 테스트를 진행, 연내 게임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수집형 RPG는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장르지만 올 들어 신작의 활약이 두드러진 것도 사실”이라며 “매출로 눈에 띄기는 어렵지만 꾸준한 서비스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장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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