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테라 클래식’ 출격… 하반기 ‘달빛조각사’·‘에어’ 예고

/ 사진=이가영 기자
24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테라 클래식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의 모습.  / 사진=이가영 기자

시사위크=이가영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어벤져스급 라인업으로 하반기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상반기 내놓은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패스 오브 엑자일’ 등이 쏠쏠한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서비스를 종료한 ‘검은사막’의 빈자리를 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카카오게임즈, 하반기 MMORPG 시장 도전… 기대작 대거 출격

24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테라 클래식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송기욱 란투게임즈 개발 총괄 대표는 “모바일로 만들어진 게임을 또 다시 개발하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며 가장 큰 고민”이었다며 “기존의 세계관을 계승하면서 이질적이지 않은 새로움. 익숙하지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데 중점을 뒀다. 원작 감성을 유지하면서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8월 13일 ‘테라 클래식’의 서비스를 시작으로 하반기 MMORPG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이후 모바일게임 ‘달빛 조각사’와 PC 온라인게임 ‘에어’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예고한 상황이다. 상반기 이용자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여 유저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은 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는 MMORPG 기대작을 연달아 선보이며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지난 3월에 출시한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는 국내 양대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내 각종 순위에서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매출 순위의 경우 정기 업데이트가 실시될 때 마다 최상위권에 오르는 등 장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4월 캐릭터 ‘쥰’ 업데이트 당시,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3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2위를 달성했다. 

6월 8일 서비스를 시작한 핵 앤 슬래시 장르 ‘패스 오브 엑자일’ 또한 PC 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붙어 넣으며 게임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비스 직후 동시 접속자 수 7만명을 기록했으며 이후 지난 한 달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 7월 첫 주에는 동시접속자 8만명을 경신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카카오게임즈는 인기리에 서비스 해오던 PC MMORPG ‘검은사막’을 개발사인 펄어비스에 이관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새로운 게임을 발굴하지 않으면 성장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선보인 게임들이 연이어 성공을 거두면서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반기 MMORPG 시장에서도 흥행을 거둘 경우 우려 불식에 쐐기를 박게 된다. 

◇ 미리 만나본 ‘테라 클래식’… 같지만 또 다른 세계, 완벽 구현

‘테라 클래식’은 전 세계 2,500만 이용자가 열광한 PC 온라인 게임 ‘테라’ IP(지식재산권)의 정통성을 완벽하게 재해석한 모바일 MMORPG다. 카카오게임즈가 최초로 직접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이기도 하다. 

세계관은 원작과 비교적 가까운 시대인 20년 전으로 거슬러 오른 프리퀄(원작 이전의 일들을 다룬 속편)을 다룬다. 원작의 배경지인 ‘아르보레아’ 대륙을 배경으로 동일한 세계관을 선보이며, 원작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호가스 공국’을 비롯해 ‘제국 국경 지대’ 등 새로운 필드도 만나볼 수 있다. 

/ 카카오게임즈
‘테라 클래식’ 대표 이미지 / 카카오게임즈

PC MMORPG를 연상하게 하는 고퀄리티 연출과 방대한 오픈 필드, 전투의 묘미를 살리는 압도적 규모의 길드 콘텐츠 등도 갖췄다. 

게임은 원작의 핵심 콘텐츠를 계승한 ‘탱커(방어형 영웅)’, ‘딜러(공격형 영웅)’, ‘힐러(회복형 영웅)’ 등 역할이 명확하게 구분된 파티 플레이를 통해 흥미진진한 대립과 갈등의 서사를 전개한다. 

캐릭터는 총 4개로 원작에 등장했던 주요 종족인 ‘휴먼’, ‘하이엘프’, ‘엘린’ 등 주요 종족을 모바일로 소환해 ‘테라 클래식’만의 감성을 담은 캐릭터로 재탄생 시켰다. 특히, ‘테라 클래식’에는 모바일 게임으로는 최초로 ‘케스타닉’을 플레이어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테라 클래식’은 원작의 시그니처 콘텐츠인 ‘문장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 선보인다. 각 스킬에 어떤 문장을 장착하느냐에 따라 무기의 속성과 효과가 달리며, 다양한 계열의 문장은 몬스터 공략에 대한 전략으로 이어진다. 또한 장비는 콘텐츠 플레이를 통해 재료를 모아 제작해야 하는 전설 장비에 특수 옵션이 추가돼 보다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육안으로는 형체 식별이 어렵지만 ‘신의 시야’를 발동시킬 경우 같은 장소의 다른 공간으로 들어가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NPC와의 만남, 몬스터와의 전투, 보물 상자 획득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원작 ‘테라’의 가장 큰 재미로 꼽히는 ‘파티 플레이’는 모바일 디바이스에 맞춰 최적화해 구현했다. ‘바하르 유적’, ‘뼈 동굴’ 드 레벨별로 성장 재료 및 장비르 파밍할 수 있는 다양한 유적 던전과 파티 콘텐츠인 ‘시련의 폭풍’, ‘드래곤 둥지’, ‘원정’ 등도 함께 오픈한다. 

3종의 PVP 콘텐츠도 마련돼있어 PVP 매니아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전망이다. 비동기 PVP 콘텐츠인 ‘챔피언아레나’가 마련돼있으며, 실시간 3:3 PVP 콘텐츠 ‘명예의 아레나’는 모든 이용자가 동일한 전투력으로 세팅돼 컨트롤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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