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건설경기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3.6p 하락한 76.9를 기록했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지난달 건설업계 경기실사지수(CBSI)가 76.9를 기록하며 5년만에 가장 낮은 지수를 기록했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업 CBSI는 전월 대비 3.6p 하락한 76.9를 기록했다. 2014년 7월 62.1을 기록한 후 7월 지수로는 가장 낮은 지수다. 통상 CBSI가 100 이하를 기록하면 건설경기의 상황을 비관하는 기업이 낙관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원에 따르면 5월 CBSI는 수주 위축의 영향으로 63을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6월에는 정부의 노후 기반시설 32조원 투자발표 영향으로 17.5p 상승한 80.5를 기록했다. 하지만 혹서기 공사 물량 감소 등의 계절적 영향으로 7월 들어 재차 하락했다는 것이 연구원 측 설명이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6월 지수 상승에 대한 통계적 반락 효과 및 혹서기 공사 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7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7월 실사지수가 2014년 7월 62.1을 기록한 이후 6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만큼 최근 부진한 건설경기의 상황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8월에는 전월 대비 2.4p 상승한 79.3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장기 평균인 80선에 이르지 못해 부진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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