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HBSI 68.2… 올 들어 최저치

8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68.2를 기록하며 4개월만에 70선 이하로 하락했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주택경기가 얼어붙어가는 모양새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는(HBSI) 전망치는 68.2로 전월 대비 10.0p 하락했다. 올 들어 가장 낮은 전망치이자 4개월 만에 다시 70선 아래로 하락한 전망치다.

지역별 전망치는 광주(96.5), 대전(96.2), 세종(92.3), 대구(87.5), 서울(85.1) 등이 80선을 기록했으나, 부산(62.9), 울산(61.9) 등은 60선에 그쳤다.

재개발·재건축 수주 전망도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논란의 여파로 풀이된다.

8월 재개발·재건축 수주전망은 재개발이 83.5로 전월 대비 7.4p 하락했으며 재건축 또한 86.2로 전월 대비 2.4p 하락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정부의 주택규제 강화 기조, 주택가격 하락, 거래 감소 등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을 포함하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될 경우 사업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수익성 확보를 위한 위기대응전략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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