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가 이색 배달 메뉴로 휴가철 홈캉스족 공략에 나서고 있다.
외식업계가 이색 배달 메뉴로 휴가철 홈캉스족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여름 휴가철이 한창인 가운데 홈캉스족을 잡기 위한 외식업계 움직임이 분주하다. 외식업계 비수기로 통했던 휴가철이 배달 서비스로 인해 성수기로 떠오르고 있다. 배달앱 및 자체 앱을 통한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이색 배달 메뉴를 선보이며 홈캉스족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해산물 뷔페 레스토랑 토다이코리아는 인기 메뉴로 구성된 ‘토다이 웰빙 도시락’ 3종을 최근 배달앱에 입점 시켰다. 기존에는 매장 주문 및 네이버 포장 주문을 통해 대량 구매시 픽업 서비스만 가능했다. 이번 배달앱 입점을 통해 소량 구매 배달 주문이 가능해졌다.

삼겹살 배달 전문 프랜차이즈 돼지되지는 배달 시장에 과감하게 출사표를 던졌다. 진공 포장된 용기에 담겨 배달되는 돼지되지의 삼겹살 메뉴는 1인 가구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 6월에는 신메뉴 ‘나폴리 삼겹살’과 ‘화이트 어니언 삼겹살’을 출시하는 등 삼겹살의 다채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bhc가 운영하는 순댓국 전문점 큰맘할매순대국도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6월부터 대표 메뉴인 ‘순대국’과 ‘뼈해장국’을 비롯해 올해 선보인 ‘꼬막무침소면', ’오돌뼈볶음‘, ’辛무뼈닭발‘, '할매모듬수육’ 등 다양한 식사메뉴와 안주메뉴를 편리하게 배달 음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큰맘할매순대국은 배달 서비스 시작 이후 20~30대 위주의 새로운 고객층 유입에 성공하며 기존 매장 방문 고객층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매출 상승을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또한 요기요 입점 기념으로 진행한 할인 이벤트 기간에 배달 매출이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맹점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큰맘할매순대국 관계자는 “배달 트렌드가 홈캉스족이 원하는 편리함과 외식업체가 원하는 매출 확대를 충족시키며 배달 메뉴의 범위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신메뉴 개발과 다양한 배달 플랫폼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배스킨라빈스의 배달 서비스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배스킨라빈스의 배달 서비스 이용건수는 100만건을 돌파하며 ‘아이스크림 배달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선보인 파리바게뜨의 ‘파바 딜리버리’도 서비스 도입 8개월여 만에 주문 10만건을 달성하며 업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