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경제 체질 개선'. '총선 승리', '국회 혁신' 등을 앞으로 해결해 나갈 과제로 꼽았다. / 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경제 체질 개선'. '총선 승리', '국회 혁신' 등을 앞으로 해결해 나갈 과제로 꼽았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 더욱 힘찬 전진을 하고자 한다. 남은 1년, ‘민생이 성장하는 경제, 새로운 평화 시대’를 열어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에 단단한 초석을 놓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최고위원 취임 1년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저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는) 당의 안정과 혁신에 집중했다. 흔들림 없는 강한 정당, 일하는 집권여당이 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무역 갈등과 일본의 한국 정부에 대한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 조치 등으로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일본의 경제 도발에 정치·외교적 역량을 모아 대응하면서도 우리 경제 전반에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강력히 시행하겠다”면서 경제 체질 개선 정책을 예고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당은)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당 운영도 현장 중심체제로 적극 전환해 현장의 목소리를 가까이했다. 민생연석회의를 통해 ‘택시·카풀’, ‘광주형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의 현안을 사회적 대화로 풀어나갔다”고 자평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위기가 다시 왔을 때, 우리 경제가 흔들림이 없도록 근본적인 산업 체질 개선을 이뤄내고, 대‧중소기업 상생으로 허리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겠다. 미‧중 무역 갈등 등으로 글로벌 경제 상황이 엄중한 만큼, 민생을 더욱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내년 4‧15 총선 준비와 관련해 “내년 총선은 정말로 중요하다. ‘이명박, 박근혜 시대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촛불 혁명을 완성할 수 있느냐’를 가르는 선거이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은 차분하게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시스템 공천’을 통한 공천 혁명, 인재영입위원회 가동으로 유능한 인재와 청년‧장애인 등 정치적 약자 우대, 정책 페스티벌을 통한 공약 발굴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 1년도 국민을 향한 진심으로 똘똘 뭉쳐 총선승리, 문재인 정부 성공, 정권 재창출의 역사를 써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국회 혁신과 관련해서도 당내 '국회 혁신특별위원회’를 발족해 국민소환제 도입 등 국회와 정당의 책임정치를 강화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예고했다. 문재인 정부 과제로 꼽히는 지역 분권‧균형 발전을 위한 노력과 한반도 평화‧동북아 공동 번영을 위한 ‘한반도 평화 경제 시대’로 이끌어나가기 위한 노력도 다짐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힘없는 자들의 힘이 되겠다고 한 최고위원 선거 캐치프레이즈에 비춰볼 때 부끄럽지만, 제가 기여하고자 한 대로 당 활력을 제고해 강하고 활기찬 당을 통해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남북 평화, 포용 국가, 검찰‧사법개혁 진전에  정부가 지향하는 남북평화 포용국가 검찰 사법개혁 진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을 두고 “교육은 사회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수단이 돼야 하지만, 현실은 부모 재력이 자녀 학력과 소득으로 대물림된다. 우리는 이런 대물림 구조를 반드시 개선해나가야 한다”면서 “조국 후보자는 여러 의혹에 대해 국민이 납득하도록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인사청문회를 통해 국민들은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에 적합한지 판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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