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40㎡대의 소형아파트가 서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2020년 5월 입주 예정인 녹번역 e편한세상 투시도./대림산업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전용면적 40㎡대의 소형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평균 경쟁률 대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114를 통해 공급량, 청약자 등을 살펴본 결과,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에서 공급된 전용 40㎡대 아파트는 일반분양 기준으로 573세대다. 같은 기간 서울에 일반분양 몫으로 3만8,933세대가 공급된 것을 감안하면, 약 1.4% 수준이다.

공급은 적지만, 경쟁률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전용 40㎡대 청약자는 1만3,927명이다. 이는 공급 규모 대비 평균 24.3대1의 경쟁률이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청약자는 76만6837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19.7대1이다. 전용 40㎡대 경쟁률이 서울 평균을 앞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3월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분양된 당산센트럴아이파크 전용 46㎡의 경우 2세대 공급에 무려 1,839명이 청약하면서 919.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소형 아파트의 인기 이유로 희소성을 꼽는다. 실제 지난 6월 분양한 래미안 명일 솔베뉴의 경우 전체 1900세대 가운데 244세대(12%)가 전용 49㎡다. 지난 1월 분양한 답십리 파크 자이 또한 총 802세대 규모 가운데 전용 40㎡대는 128세대(15%) 수준이다. 

또한 소형 임에도 안방을 포함해 침실 2개에 욕실 1개 구조와 주방과 발코니 공간을 갖추는 등 상품적인 강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면적이 작은 만큼 절대 분양가가 낮은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있다” 며 “특히 역세권이면서 소형으로 나오는 물량은 일단 관심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에서 입주를 앞둔 단지 중에서 전용 40㎡대 아파트는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2020년 5월 입주예정), 논현 아이파크(2020년 8월 입주예정), 고덕자이(2021년 2월 입주예정),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2021년 12월 입주예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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