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28일 오후, 손학규 선언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전략에는 손학규 선언에서 밝힌 내년 4‧15 총선 구상과 바른미래당 중심의 ‘제3지대 신당 창당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 뉴시스
바른미래당이 28일 오후, 손학규 선언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미래당이 ‘손학규 선언’ 후속 대책을 마련한다. 지난 20일, 바른미래당 중심의 ‘제3지대 정개개편’을 골자로 하는 손학규 선언 이후 8일 만에 추가 조치가 나오는 셈이다. 손학규 대표 직속으로 설치한 ‘당대표 선언 이행 태스크포스(TF)’는 28일 오후, 손학규 선언 이행을 위한 목표와 전략 과제를 발표한다.

TF는 ‘손학규 선언’ 이행 차원에서 ‘3대 목표, 7대 전략 과제’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와 전략에는 손 대표가 밝힌 내년 4‧15 총선 전략과 바른미래당 중심의 ‘제3지대 신당 창당’ 등과 관련한 계획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학규 선언’에서 밝힌 총선 전략 마련을 위한 당 총선기획단 설치는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구성되는 만큼 TF가 세부적인 내용까지 챙기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손 대표는 지난 26일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TF의 주요 과제는 총선 관련 당의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바른미래당 중심의 ‘제3지대 신당 창당’과 관련해서는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가 함께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 역시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와 화학적 결합을 꾸준히 주문하는 만큼 이들을 설득하기 위한 방안이 포함될 수도 있다.

TF 단장을 맡은 이수봉 인천계양갑 지역위원장은 28일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후에 발표되는 ‘손학규 선언’ 후속 조치에는 크게 3가지 목표와 7대 전략과제가 담긴다. 기본적으로 내년 4‧15 총선과 제3지대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 보면 된다”고 말했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앞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의 지금 모습은 ‘정권’에 관심은 없고 ‘당권’에만 관심 있는 정당에서만 볼 수 있는 참담하고 부끄러운 광경”이라며 “손 대표와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는 대승적인 화합을 결단해 하늘이 내려준 천금 같은 기회를 총선 승리와 정권 창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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