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부터 치킨까지 식품, 외식업계에서 마라 등의 재료를 사용한 매운맛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과자부터 치킨까지 식품, 외식업계에서 마라 등의 재료를 사용한 매운맛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한국인에게 익숙한 매운맛부터 중국의 마라까지, 식품업계에서 매운 음식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는 가을까지도 매운 음식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시원한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관련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우선 치킨업계가 매운맛에 사로잡혔다. KFC는 최근 새로운 치킨 라인업으로 ‘핫칠리씨치킨’을 선보였다. 핫칠리씨치킨은 고추씨의 화끈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약 두 달 동안만 한정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 27일 출시 직후부터 화끈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는 후문이다.

굽네치킨은 ‘굽네 마라 볼케이노’를 선보였다. 굽네 마라 볼케이노는 볼케이노 소스 베이스에 마라 소스를 발라 구워낸 제품이다. 굽네 소스의 매운 맛과 사천 마라의 얼얼한 맛이 만나 차별화된 맛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매운 음식인 떡볶이도 마라맛을 입었다. 죠스푸드의 떡볶이 브랜드 ‘죠스떡볶이’는 11번가와 공동기획한 HMR 신제품 ‘매워죠스’와 ‘마라죠스’ 세트를 내놓았다. 매워죠스는 기존 죠스떡볶이보다 11배 매운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라죠스는 특제 마라소스로 풍미를 더한 제품이다.

마라맛 과자도 등장했다. 오리온은 최근 마라를 접목한 ‘오징어땅콩 마라맛’, ‘도도한나쵸 마라맛’ 등 신제품 2종을 동시에 출시했다. 오징어땅콩 마라맛은 땅콩과 매운 마라의 조합이, 도도한나쵸 마라맛은 멕시코풍의 나초에 마라맛을 더했다.

이처럼 매운 음식이 인기를 끄는 건 스트레스 해소와 더불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는 속설과 함께 자극적이고 중독적인 맛을 찾는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