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건설경기 실사지수가 65.9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60선으로 후퇴했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8월 건설경기 실사지수(CBSI)가 65.9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1.0p 하락한 수치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에 따르면 8월 CBSI는 전월 76.9 대비 11.0p 하락한 65.9로 집계됐다. 지난 5월 63.0 이후 3개월 만에 재차 60선으로 후퇴했다.

세부 지수별로는 △수주잔고 △공사수주 △공사대수금 등 모든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주잔고 지수는 전월 대비 18.3p 하락한 49.3으로, 가장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번째로 하락 폭이 큰 지수는 공사수주 지수로 전월 대비 14.6p 하락한 73.8를 기록했다.

건산연은 8월 건설경기에 있어 GTX-B 노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일부 호재가 있었지만, 혹서기 등 계절적 요인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의 여파로 기업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혹서기 공사 감소라는 계절적 영향과 함께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발표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기업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건산연은 혹서기 이후 계절적 요인에 따라 9월 전망치는 8월 대비 14.7p 상승한 80.6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9월 지수가 상승하더라도 장기 평균선인 80선에 불과한 만큼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